제목 | 『한라생태숲』 뻥뻥 구멍 뚫린 호장근 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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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6-18 11:52:04 | 조회 | 846 회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연락처 | 064-710-8685 |
호장근 잎이 뻥뻥 뚫려있네요. 어떤 잎은 가운데 잎맥만 남아있기도 합니다. 누가 호장근을 저렇게 만들어놓은 것일까요?
궁금하여 자세를 낮춰 잎을 바라보았더니 잎 뒷면에 동그랗게 말린 존재들이 다닥다닥 달라붙어 있습니다. 혹시 누군가의 배설물일까요?
더 자세히 보았더니 애벌레들이 몸을 돌돌 말아놓은 것이더군요. 말린 몸을 길게 펴도 길이가 2cm도 되어 보이지 않는 이 애벌레는 검정날개잎벌 애벌레입니다.
그나저나 애벌레의 모습이 앙증맞습니다. 머리와 배쪽은 노란색을 띠고 몸은 전체적으로 녹회색을 띠는데 숨구멍을 따라서 검은 점들이 나열되어 있네요. 애벌레는 자극을 받으면 몸을 둥글게 말거나 배 끝을 치켜듭니다. 잎 뒷면에서 머리는 잎에 콕 파묻고 배 끝을 위로 가게 몸을 돌돌 말아놓은 애벌레들이 내심 귀엽기만 합니다. 그래도 식성이 어찌나 좋은지 호장근 잎을 많이도 갉아먹었더군요.
그럼에도 호장근은 왕성한 생명력을 자랑하며 다른 줄기의 잎을 쑥쑥 밀어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호장근 잎에 매달린 검정날개잎벌 애벌레를 보았지만 종종 소리쟁이 잎에서도 관찰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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