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라생태숲』 산딸나무를 휘감은 덩굴식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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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5-20 16:45:41 | 조회 | 1,364 회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연락처 | 064-710-8685 |
굵은 줄기의 수피가 다닥다닥 떨어져 나가는 산딸나무 밑동에서부터 덩굴식물이 힘차게 뻗어 자라고 있더군요.
위를 향해 질주를 하는 덩굴식물의 이름은 ‘푼지나무’입니다. 가지마다 활짝 펼쳐진 산딸나무 잎들이 겹쳐져 그늘을 드리우는데도 푼지나무는 동글동글 잎을 활짝도 펼쳤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잎겨드랑이마다 황록색 꽃을 펼쳐놓았더군요. 꽃이 크기가 작고 그늘에 가렸지만 찾아오는 곤충들이 많습니다.
푼지나무는 낙엽성 덩굴식물로서 길이 5m정도 자라지요. 줄기에서 공기뿌리가 나와 나무줄기나 바위에 붙어서 자랍니다. 꽃은 5-6월에 암수딴그루로 피어납니다.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가 1-3개씩 달리는데 황록색 꽃들이 모여 핍니다. 열매는 둥글고 10월 이후 연한 황색으로 익으면 3개로 갈라져 황적색 종의에 둘러싸인 종자를 내보이는데 그 모습이 아주 곱지요.
참, 턱잎이 가시로 변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잎을 갉아먹으며 긴 몸을 한껏 구부린 나방 애벌레가 하나 눈에 뜨이는군요. ‘잠자리가지나방’ 애벌레입니다. 이 애벌레는 노박덩굴과(Celastraceae) 식물의 잎을 갉아먹어서 노박덩굴이나 푼지나무에서 종종 관찰되어집니다. 6월경 숲에서 만날 수 있는 성충은 날개를 펼치고 있는 모습이 잠자리를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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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푼지나무가 휘감고 자라는 산딸나무 역시 꽃차례를 펼칠 준비가 한창이었군요. 조만간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겠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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