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라생태숲』 앙증맞은 정금나무 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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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5-27 13:49:12 | 조회 | 1,078 회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연락처 | 064-710-8685 |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가지 끝마다 붉은빛 잎들을 두어 개씩 매달고 있는 나무가 보입니다. 아직도 붉은빛을 잃지 않은 여린 잎을 매달고 있는 나무의 이름은 ‘정금나무’입니다.
시선을 살짝 아래로 내려 보면 가지마다 앙증맞은 붉은빛 꽃망울들을 매달려 있습니다. 꽃이 피어날 시기인 것이지요.
가지를 살펴보면 동그란 꽃봉오리를 더듬으며 다니는 개미들이 많습니다.
그렇잖아도 나무에는 활짝 피어나는 꽃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더군요. 정금나무는 높이 2-3m정도 자라는 낙엽활엽관목으로 6-7월에 새가지 끝에 여러 개의 붉은빛 꽃들을 피워냅니다. 특이하게도 꽃들은 아래를 향해 피어나지요. 끝이 5갈래로 갈라진 종모양 꽃을 밑에서 올려다보고 있으면 참 앙증맞습니다.
그런 앙증맞은 꽃을 향해 난데없이 무섭게 생긴 황말벌이 찾아들더군요. 꽃을 감상하다 말고 서둘러 자리를 피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데 괜히 쑥스러워집니다. 벌이 사람을 공격하려는 자세를 취한 것도 아니고 꽃을 찾아 날아든 것인데 몸집이 벌의 몇 배나 큰 사람이 놀란 몸짓을 하였으니 벌의 입장에서는 그 모습이 우스웠겠습니다. 그나저나 꽃에 비해 크기가 큰 벌이 작은 꽃에 매달려 안간힘을 쏟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입니다.
조만간 가지 끝마다 매달린 꽃들이 화들짝 피어나면 온갖 곤충들이 모여들겠네요. 참, 꽃이 지고나면 둥글게 생긴 열매가 매달리는데 9월 이후 검은색으로 익게 됩니다. 또한 그쯤부터 녹색이었던 잎이 하나 둘 붉게 단풍들기 시작합니다. 정금나무 또한 가을을 붉은빛으로 물들이는 나무 중 하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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