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라생태숲』 화려한 꽃에 이끌려 | ||
---|---|---|---|
작성일 | 2020-07-28 13:37:04 | 조회 | 964 회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연락처 | 064-710-8685 |
진녹색으로 그늘진 산책로 안쪽으로 황적색 꽃이 얼핏 보입니다.
점점 가까워질수록 화려하게 피어난 꽃에 매료되기 시작했지요. 2m정도 자란 줄기 끝에 황적색 꽃이 화려하게 피어났더군요.
요 며칠 정신없이 퍼부어대던 비바람을 어찌 견뎠는지 줄기가 살짝 기울었을 뿐 고운 얼굴에선 흠집이라곤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행이지요? ‘참나리’ 꽃이 활짝 피었네요.
참나리는 햇볕이 잘 들고 토양이 비옥한 곳에 자라는 숙근성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줄기는 1-2m정도 자라고, 피침형 잎들이 서로 어긋나기 하며 줄기를 촘촘히 감싸듯 붙어있습니다. 꽃은 7-8월에 핍니다.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서 4-20개의 황적색 꽃이 밑을 향해 피어나지요. 황적색 화피열편에는 흑자색 반점이 흩어져있고 끝이 뒤로 말리는데, 그 가운데서 수술과 암술대가 꽃 밖으로 길게 뻗어 나온 모습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꽃이 크고 화려하다고나 할까요?
참, 참나리의 특징이 하나 더 있습니다. 잎겨드랑이에 짙은 갈색 살눈이 생기는데 보통 장마철 전에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바닥으로 떨어진 살눈(珠芽)은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웁니다. 종자를 통하지 않고도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지닌 것이지요.
꽃 주변 잎겨드랑이에 거무스름하게 익은 살눈들이 아직 떨어지지 않고 붙어있는 모습이 보이는군요.
화려한 꽃은 멀리서 보아도 참 매력적입니다. 저 꽃에 제비나비가 홀연 날아들어 매달리면 정말 멋있겠네요. 꽃을 뒤로 하고 걸어가다 갑자기 돌아서면 곤충들이 매달려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구름 걷히고 볕이 쏟아지면 꽃의 매력에 이끌린 곤충들이 너도나도 몰려들겠지요?
|
No. | 제목 | 첨부 | 작성자 | 작성일 | |
---|---|---|---|---|---|
50419 | 석면안전관리교육 실시간 원격교육 실시 알림 .. | 1 | 생활환경과 | 2020-09-02 | 1254 |
50407 | 『한라생태숲』 나도밤나무 잎 위에서 고개를 들어 올.. | 산림휴양과 | 2020-09-01 | 1333 | |
50397 | 『한라생태숲』 솔비나무로 모여든 짙은 갈색 나비들.. | 산림휴양과 | 2020-08-31 | 1244 | |
50369 | 『한라생태숲』 빨갛게 익어가는 길쭉한 열매.. | 산림휴양과 | 2020-08-27 | 1243 | |
50336 | 『한라생태숲』 짙은 하늘빛으로 익어가는 열매.. | 산림휴양과 | 2020-08-25 | 1192 | |
50323 | 『한라생태숲』 비수리 줄기에 매달렸던 나비번데기.. | 산림휴양과 | 2020-08-24 | 1156 | |
50300 | 『한라생태숲』 빨간 난초 열매 | 산림휴양과 | 2020-08-21 | 1377 | |
50292 | 『한라생태숲』 제주상사화 꽃물결 | 산림휴양과 | 2020-08-20 | 1296 | |
50286 | 『한라생태숲』 털부처꽃 곱게 핀 연못.. | 산림휴양과 | 2020-08-19 | 1203 | |
50280 | 『한라생태숲』 파란 하늘아래 새하얀 꽃 그리고 .. | 산림휴양과 | 2020-08-18 | 11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