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라생태숲』 파란 하늘아래 새하얀 꽃 그리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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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8-18 12:31:51 | 조회 | 1,187 회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연락처 | 064-710-8685 |
마, 개머루, 으아리, 노박덩굴 등 덩굴식물들이 키 큰 목련 줄기를 타고 오릅니다. 그 중 으아리가 새하얗게 꽃을 펼쳐놓았더군요.
파란 하늘 아래 하얗게 꽃피운 으아리의 모습이 참 시원스럽기도 하네요. 정작 뜨거운 볕이 강렬하게 내리쬐는데도 말이지요. 주변에서는 매미들이 자지러지게 울어댑니다.
따가운 볕을 향해 곱게 피어난 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암술과 수술이 보라색 꽃부리 위쪽으로 솟구쳤다 밑으로 낭창 늘어진 모습이 특이하게 생겼지요? 어쩌면 어사화를 닮았습니다. 그런데 어여쁜 꽃으로 다가설수록 그리 향기롭지 못한 냄새가 강해집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이 식물의 이름은 ‘누린내풀’입니다. 산이나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지요. 재미있게도 이 식물은 고약한 냄새(누린내)를 지녔습니다. 꽃이 피는 시기에 그 냄새가 더욱 강해집니다.
어여쁜 꽃이 피는데 누린내라니 참으로 안타깝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꽃을 찾아오는 곤충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꽃에는 줄을 치고 꽃잎 뒷면이나 안쪽 깊숙한 곳에 숨어 곤충을 기다리는 거미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누린내풀 곁에 열매 맺은 산수국 잎 위로 나비 한 마리가 살포시 날아와 앉았습니다. ‘제일줄나비’입니다. 이 나비는 느리게 날아다니면서 멀리 가지도 않더군요. 그래서결국엔 놓칠게 뻔한 것을 알면서도 자꾸만 뒤를 쫓아다니게 됩니다. 어리석지요?
운이 좋았는지 날개 접은 모습까지 보았습니다. 위쪽에서 본 모습과는 다른 매력을 지녔지요?
제일줄나비가 앉은 곳 바로 밑에서는 파란 하늘빛을 닮은 ‘닭의장풀’ 꽃이 어여쁘게 피었더군요. 뜨거운 볕이 저리 강렬하게 내리쬐는데도 파란 빛은 좀처럼 바랠 것 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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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 제목 | 첨부 | 작성자 | 작성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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