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라생태숲』 붉은 열매가 풍성한 나무 | ||
---|---|---|---|
작성일 | 2020-11-04 14:36:36 | 조회 | 719 회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연락처 | 064-710-8685 |
멀리 노랗게 물들다 붉게 변해버린 나무들이 나란히 서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나무 꼭대기쯤에는 붉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더군요.
노랗게 물든 나무로 다가섰더니 나뭇잎 사이마다 붉게 익어가는 열매들이 많기도 합니다.
그 곁에 서있는 나무는 파란 하늘을 향해 조금 더 붉게 물든 잎 사이로 붉게 익은 열매들을 솟구쳐놓았더군요.
지난 5월에는 녹색 잎 사이로 하얀 꽃들이 풍성하게 피어있었습니다.
마침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린 가지로 직박구리가 날아들었습니다. 직박구리는 날카로운 소리로 누군가를 부르다가 빨간 열매를 하나 따서 날름 삼킵니다. 그리고는 다른 나무로 날아가 버렸지요.
그런데 떠난 직박구리가 부른 것인지 이내 곁에 있는 나무로 다른 새가 날아들었습니다. 노랗게 단풍든 잎 사이에 앉은 직박구리는 잠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빨갛게 익은 열매를 콕 쪼아 먹더군요. 직박구리들이 떠난 후에는 큰부리까마귀들이 날아들어 팥배나무 열매를 탐하였지요.
나무 아래 바닥에는 새들이 물었다가 떨어뜨린 것인지 빨갛게 익은 열매들이 사이좋게 놓여있습니다.
조금 더 걷다보니 이번에는 나뭇잎을 거의 떨어뜨리고 새빨갛게 익은 열매들을 매달고 있는 팥배나무가 우뚝 서있더군요. 열매가 참 탐스럽기도 합니다. 봄에는 하얗고 풍성한 꽃차례를 펼쳤던 나무가 가을에는 저렇게 강렬한 빛깔을 지닌 열매들을 풍성하게 매달고 있네요.
단풍나무가 노랗게 그리고 빨갛게 물든 잎들을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있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간혹 붉게 익은 열매들을 매달고 있는 팥배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
No. | 제목 | 첨부 | 작성자 | 작성일 | |
---|---|---|---|---|---|
51018 | 『한라생태숲』 추위에 피는 꽃 | 산림휴양과 | 2020-12-10 | 566 | |
51012 | 『한라생태숲』 물속으로 첨벙 | 산림휴양과 | 2020-12-09 | 518 | |
51006 | 『한라생태숲』 졸참나무의 짙은 그림자.. | 산림휴양과 | 2020-12-08 | 532 | |
51003 | 『한라생태숲』 쥐똥처럼 생긴 열매 | 산림휴양과 | 2020-12-07 | 552 | |
50993 | 『한라생태숲』 두툼한 녹색 잎과 불규칙하게 갈라진 .. | 산림휴양과 | 2020-12-04 | 561 | |
50987 | 『한라생태숲』 앙상해진 푸조나무 가지에.. | 산림휴양과 | 2020-12-03 | 528 | |
50982 | 『한라생태숲』 낙엽 진 숲에서 주인공이 된 식물들.. | 산림휴양과 | 2020-12-02 | 524 | |
50977 | 『한라생태숲』 숲 그늘에 빛이 들이치니.. | 산림휴양과 | 2020-12-01 | 563 | |
50969 | 『한라생태숲』 수북한 낙엽 사이에 빨간 열매.. | 산림휴양과 | 2020-11-30 | 524 | |
50960 | 『한라생태숲』 참빗살나무 가지에 나방 하나 그리고.. | 산림휴양과 | 2020-11-27 | 5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