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라생태숲』 낙엽 위로 떨어진 주황색 열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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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11-20 15:10:32 | 조회 | 786 회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연락처 | 064-710-8685 |
기온이 부쩍 낮아졌는데 바람까지 부니 노랗게 시들어가던 나뭇잎이 애처로워 보입니다. 그런데 바람에 희번덕거리던 나뭇잎들이 무엇인가를 감싸 안습니다.
무엇인가 했더니 잘 익은 감나무 열매입니다. 역시나 모양이 이상하다 싶었는데 꼭지부분으로 새가 부리로 쪼아 먹던 흔적이 깊게 파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근처 바닥에는 안이 깨끗하게 파인 열매가 나뒹굴고 있더군요.
떨어진 열매들 중에는 낙엽 수북한 위로 고스란히 떨어져 고운 모양과 빛깔을 뽐내는 열매가 있기도 합니다. 간혹 새들이 바닥으로 떨어진 열매를 쪼아보기도 하지만 잘 익은 열매는 다른 동물들에게도 값진 먹이가 되지요.
시선을 줄기로 돌려보니 감나무 나무껍질은 코르크화 되어 잘게 갈라지는 특징을 지녔더군요. 그런 줄기를 송악줄기가 휘감고 오릅니다.
시선을 조금 더 높은 곳으로 향해보니 잎이 모조리 떨어진 가지마다 잘 익은 열매들이 매달린 모습이 보입니다.
꽃은 암수한꽃 또는 암수딴꽃으로 5-6월 핍니다. 넓게 펼쳐져 반들거리는 녹색 잎들 사이에 앙증맞은 황백색 꽃들이 조랑조랑 매달린 모습이 아주 고왔지요. 열매는 원형 또는 편구형으로 9-10월에 주황색으로 익습니다.
지금 줄기에는 먹음직스러운 빛깔로 익은 열매들만 매달려있지만 고운빛깔로 단풍들어가는 감나무잎이 어우러졌다면 더욱 좋았을 뻔 했습니다.
그나저나 흐린 하늘 아래서도 반들거리는 열매들이 탐스럽습니다. 사람도 열매를 바라보며 이리 욕심이 나는데 동물들은 오죽할까요.
직박구리를 비롯한 새들이 감나무 곁을 맴돌며 방해꾼이 떠나기만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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