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라생태숲』 단풍나무 잎을 누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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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7-20 13:11:25 | 조회 | 1,033 회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연락처 | 064-710-8685 |
바람이 단풍나무를 시원스레 흔들어대는군요. 이슬비가 흩날리다 그치고 안개가 자욱하게 몰려들더니만 이윽고 해가 방긋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바람에 흔들리는 단풍나무가 싱그럽습니다.
무엇보다 잎겨드랑이마다 매달린 붉은빛 열매들이 어여쁘네요.
그런데 흔들리는 가지사이에서 잎자루만 남은 가지들이 보입니다. 바람에 뜯긴 것 같지는 않은데 무슨 일일까요?
마침 바로 앞, 가지 끝에 매달린 잎에 무엇인가 매달렸는지 낭창 늘어져있습니다.
역시나 애벌레가 매달려있었네요. 붉은 잎자루를 부여잡고 야무지게 잎을 갉아먹고 있는 중입니다. 나무를 아무리 살펴보아도 다른 애벌레들은 보이지 않은데 참 많은 잎들이 뜯겨있습니다.
단풍나무 잎을 먹는 이 애벌레는 ‘긴띠재주나방 애벌레’입니다. 긴띠재주나방 애벌레는 보통 단풍나무나 고로쇠나무 등의 잎을 먹고 자라지요. 성충은 5-8월에 나타납니다. 애벌레의 빛깔과는 달리 성충의 몸색은 다소 어두운 편입니다. 그래도 앞날개의 시작부분에서 아랫면을 따라 짙게 그어진 검은 띠가 매력적입니다.
먹성이 좋은 애벌레가 지나간 가지가 또한 재미있네요. 아무리 먹성이 좋다고 하여도 품이 넓은 단풍나무는 기꺼이 자신의 일부를 내어주겠지요? 바람에 살랑거리는 단풍나무 잎이 괜스레 어여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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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 제목 | 첨부 | 작성자 | 작성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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