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라생태숲』 한 방향으로 굽은 하얀 꽃차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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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7-07 11:36:25 | 조회 | 1,156 회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연락처 | 064-710-8685 |
저리로 가라는 이정표일까요? 훤칠하게 자란 ‘큰까치수염’이 한 방향으로 꽃차례를 늘어뜨렸습니다.
꽃차례가 가리키는 굽이를 휘돌아 가보면 더 많은 꽃이 피어있습니다. 큰까치수염은 숲가장자리, 습초지, 잡초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지요.
6-7월에 하얀 꽃을 피웁니다. 원줄기 끝에서 한쪽으로 굽은 총상꽃차례에 피어난 꽃들이 하나하나 어여쁘네요. 꽃이 내뿜는 향기 때문인지 아니면 꽃차례의 모양이 화려한 때문인지 꽃에는 많은 곤충들이 찾아듭니다.
그중 암검은표범나비가 가장 눈에 뜨이는군요. 사진의 나비는 수컷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암컷은 검은빛을 띱니다. 성충은 6월에서 9월 사이 나타나는데, 사진의 나비는 벌써 날개가 찢어져 있네요.
마침 호랑나비도 날아들었습니다. 봄에 보았던 나비보다 조금 더 크고 화려하네요.
그런가 하면 앞에서 보았던 나비들보다 크기가 작은 황알락팔랑나비도 꽃차례에 앉아있습니다.
나방도 보입니다.
깜둥이창나방이 꽃에서 꿀을 먹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덟무늬알락나방도 꽃 속으로 긴 입을 밀어 넣고는 한참 동안 꽃차례에서 벗어나지 않네요.
이외에도 살짝 굽은 꽃차례들이 바람결 따라 살랑일 때마다 쉴 새 없이 곤충들이 큰까치수염을 찾아옵니다. 비 그치고 화창해지면 더욱 그러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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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 제목 | 첨부 | 작성자 | 작성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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