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괴하게 생긴 붉은 열매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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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8-09 11:38:44 | 조회 | 913 회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연락처 | 064-710-8685 |
소나기가 내리려는지 살짝 먹구름이 끼고 습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들며 스치니 길쭉한 열매가 얼굴을 붉히는군요.
사실 요즘 붉게 익어가는 길쭉하고 울퉁불퉁한 열매를 매달고 있는 나무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어오는 탐방객이 많습니다. 나무의 이름이 ‘목련’이라고 답하면 사뭇 놀랐다는 표정을 짓는 분들이 대부분이지요.
4월에 하얗게 피는 꽃만 보았던 분들이라면 당연한 반응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꽃과 열매가 연관되지 않는 것처럼 여겨지거든요. 하지만 꽃잎과 수술이 모두 떨어진 후의 모습까지 관찰한다면 이해가 됩니다. 목련을 알아가고 싶다면 약간의 관심이 필요하겠지요?
여하튼 원통형으로 길쭉하게 자라는 열매가 여물어갈 쯤엔 울퉁불퉁하여 살짝 구부러지기도 하는데 그 모습이 괴상하고 기이하게 보입니다. 열매는 골돌과(follicle)로서 익으면 봉선을 따라서 열매껍질이 벌어져 그 안에 들어있던 붉은색을 띠는 타원형 종자가 모습을 드러내지요. 8월 중순 이후면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 요즘 목련 열매 주변을 맴도는 노린재가 있습니다. 열매에 매달렸던 ‘광대노린재’가 위협을 느꼈는지 부리나케 도망을 칩니다. 열매에서 잎으로 그리고 줄기를 따라 점점 높은 곳으로 향했지요. 광대노린재는 황록색 바탕에 주황색 줄무늬가 있는 광택형과 청색 또는 검은색 바탕에 붉은색 줄무늬가 있는 무광택형 두 가지가 있습니다.
기승을 떨치는 무더위 때문인지 목련 열매가 유난히도 빨갛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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