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파란 하늘 아래 갈색 열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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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12-11 14:32:34 | 조회 | 464 회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연락처 | 064-710-8685 |
난대수종적응시험림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반들거리는 녹색 잎을 가진 나무들이 우거진 사이를 지나게 됩니다. 푸른 잎들 우거진 사이를 거닐다 보면 찬바람이 불어도 겨울이라는 것을 잠시 잊게 되지요. 더군다나 모처럼 기온이 오른 오늘은 더욱 그렇습니다.
마침 녹색 잎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 햇살을 받고 눈부시게 반짝이는 열매들이 보입니다.
갈색으로 익은 열매들이 가지마다 옹기종기 모인 모습이 앙증맞습니다.
종가시나무는 높이 15m정도 자라는 상록활엽교목입니다. 잎은 넓은 타원형 또는 도란상 타원형으로 가장자리 중간 이상에서 안으로 꼬부라진 톱니가 있으며 표면에 윤채가 있습니다.
꽃은 4-5월에 피는데 수꽃차례는 새가지에서 밑으로 길게 늘어지고, 암꽃차례는 새가지 중앙부의 잎겨드랑이에서 곧추섭니다.
열매는 이듬해 10월에 익는데 5-6개의 둥근 원이 있는 깍정이 위에 달걀모양 열매들이 놓여있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열매는 먹을 수 있지요.
티끌 없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잘 익은 열매들이 매달린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저 기분이 좋아집니다.
반들거리는 녹색 잎 사이마다 동글동글 모여달린 열매들이 맑은 볕을 맞으며 점점 짙은 갈색으로 변해가고 있지요. 가끔 무거워진 열매들이 바닥으로 툭 툭 떨어지며 때그르르 나뒹굴면 과연 누가 먼저 그 열매들을 주워갈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문득 가던 길을 멈추고 뒤돌아보니 품이 넓은 종가시나무로 쏟아지던 햇살이 하얗게 부서져 눈이 시리더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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