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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얀 꽃길을 걷다
작성일 2020-05-15 12:56:30 조회 147 회
작성자 산림휴양과 연락처 064-710-8685

 

요즘 산열매나무숲 산책로에는 하얀 꽃들이 만발입니다.

녹색 잎들과 함께 한껏 피어난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니 숲이 제법 풍성해졌습니다.

 

 

길을 걷다보면 보리수나무 꽃향기가 스쳐 지나가나 싶으면 또 다른 꽃향기가 기다릴 틈을 주지 않고 밀려듭니다.

 

 

언제 고추나무가 꽃을 저리도 피워놓았는지 향긋한 꽃향기가 코끝을 스치더군요.

고추나무는 작은 잎 3개씩을 모여 펼치는데 잎의 모양이 고추잎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가을이면 꽃이 피었던 자리에 특이하게 생긴 열매가 매달리게 됩니다.

 

 

5월이 들어서면서 서둘러 꽃피우던 아그배나무는 온 가지를 하얀 꽃으로 뒤덮어놓았더군요.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의 꽃이 피어난 아그배나무 곁을 지날 때는 꽃향기가 어찌나 진하게 밀려드는지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하얀 꽃잎이 눈송이처럼 흩날리니 꽃길을 걷는 기분이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가을에는 꽃이 피었던 자리에 황홍색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리게 됩니다.

 

 

윤노리나무도 복스럽게 하얀 꽃다발을 펼쳐놓았더군요.

가을에는 붉은빛으로 익어가는 열매들이 매달리게 됩니다.

 

 

잎이 바람에 퍼덕일 때마다 은빛으로 반짝이는 보리밥나무 곁에 그보다 훌쩍 자란 마가목도 서있는데 녹색 잎 사이마다 하얀 꽃차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만발한 꽃차례에 매달린 작은 꽃들이 저마다 곱기도 하더군요.

가을이면 저 자리에도 붉게 익어가는 열매들이 매달려 새들을 유혹합니다.

 

 

이 나무들 외에도 꽃을 피워내는 나무들이 참 많습니다.

여러 꽃향기가 뒤섞인 공간에서 어리호박벌들이 웅웅거리며 허공을 맴도는데 그 모습이 마치 어떤 꽃으로 가야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헤매는 것만 같더군요.

 

 

아, 벚나무는 벌써 붉게 익어가는 열매를 매달고 있었네요.

엊그제 꽃을 본 것 같은데 벌써 열매라니 시간 참 빠르게 흘러가지요?

 

 

그나저나 잎겨드랑이마다 동그란 열매를 매달고 있는 벚나무 높은 가지 끝에서 여전히 붉은빛을 간직한 잎 또한 꽃처럼 고와보이더군요.

 

산열매나무숲 산책로 곁에서 탐스러운 하얀 꽃들을 피워낸 나무들은 가을이면 저마다 고운 빛깔의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아놓을 것입니다.

 
하얀 꽃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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