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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박새와 으름덩굴
작성일 2011-05-06 11:37:23 조회 1,011 회
작성자 관리자 연락처
 

오늘은 비가 내리는군요.

바람도 거세고 안개까지 끼었습니다.

밖으로 나갈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에 어제 찍어두었던 사진을 펼쳐보기로 합니다.


관목 사이를 파르륵 파르륵 날아다니는 동박새를 만났었지요.

잠깐 그늘에서 쉬고 있는데 제 머리 위로 동박새가 날아드는 거예요.

어찌나 날쌔던지 손으로 잡을 수 있을 것처럼 가까이 날아왔다가 순식간에 다른 곳으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아쉬웠지만 덕분에 방울방울 매달려 있는 으름덩굴 꽃을 볼 수 있었지요.

어느새 저렇게나 많이 피었습니다.




꽃을 올려다보다가 나뭇잎 사이로 또 한 마리의 동박새를 볼 수 있었습니다.

눈 가장자리에 하얀 띠가 둘러져 있어서 예쁜 눈이 돋보이더군요.

귀엽지요?




새가 날아가는 순간 길쭉한 꽃줄기가 살랑 흔들렸습니다.




햇살이 좋았던지라 꽃이 아주 예뻐 보였지요.

꽃잎이 없고 3개의 꽃받침 잎으로 구성된 꽃은 모양마저 특이합니다.


가을에 자갈색으로 익는 길쭉한 열매는 과육에서 단맛이 납니다.

그리고 씨앗이 씹힐 때 얼음처럼 차가운 느낌이 든다고 해서 ‘으름’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하지요.




고개를 들어보니 봄 햇살이 여린 으름덩굴의 잎을 투과하는 것 같았습니다.

잎은 눈부신 광채를 발하며 자신의 속살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눈이 부셨지요.

그 밑으로 앙증맞은 꽃들이 도란도란 매달려있더군요.

동박새와 으름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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