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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날
작성일 2011-06-16 13:41:34 조회 851 회
작성자 관리자 연락처

초여름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날입니다.


야생난원에는 이파리도 없이 약난초 꽃이 피었더군요.




낙엽이 켜켜이 쌓이고 습기가 있는 반 그늘진 낙엽수림의 하부에 자라는 약난초는

뿌리에 항생물질이 있어서 약제로 사용합니다.

가을쯤 새잎이 돋아나서 상록인 상태로 월동을 하였다가

5월경 잎이 고사하고 난 후에야 꽃줄기가 올라와 꽃이 핍니다.

그래서 지금은 잎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아차차~ 토실토실한 애벌레를 밟을 뻔 했습니다.

크기도 작지 않은 녀석이 겁도 없이 확 트인 곳에서 꿈틀꿈틀 기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금방이라도 새에게 발각될 것 같아 조금 위태로워 보입니다.




암석원 입구에 서니 하얗게 펼쳐져 있는 산딸나무가 눈에 들어오는군요.




꽃이 필 때가 되면 꽃받침처럼 꽃들을 받치고 있는 포가 하얗게 변합니다.

그래서 곤충들을 끌어 모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하얗게 펼쳐진 포 안쪽을 보면 여러 개의 작은 꽃들이 공처럼 모여서 두상화서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제 막 꽃이 피려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사람주나무가 보이는군요.




잎들 사이에서 길쭉한 꽃차례들이 하늘을 향해 올라선 것이 보이시지요?

꽃이 피었습니다.




암꽃과 수꽃이 함께 피는데,

자세히 보면 길쭉한 꽃차례 윗부분에는 자잘한 수꽃들이 달려 있고

밑부분에는 도톰하게 생긴 암꽃이 달려 있습니다.


사람주나무는 수피가 흰 빛을 띠어서 백목(白木)이라고도 불리는데

무엇보다도 가을에 붉게 드는 단풍이 정말 아름다운 나무입니다.


오늘은 어쩐지 조용히 내리는 비처럼 마음이 차분해지는 날이네요.

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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