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얗고 긴 꼬리를 살랑거리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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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7-03 14:22:02 | 조회 | 432 회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연락처 | 064-710-8685 |
휘어진 길을 돌아서다 하얗고 긴 꼬리를 살랑거리는 식물과 마주하게 되었지요. 어제 보았던 까치수염과 많이 닮았지만 전체적으로 털이 없고 큽니다. 그래서 이 식물은 ‘큰까치수염’이라고 불립니다.
큰까치수염 또한 꽃차례의 밑부분부터 꽃을 피워내지요. 막 피어난 꽃으로 작은주홍부전나비가 팔랑 날아와 앉더군요. 나비는 긴 입을 꽃으로 가져가기 전에 짙은 주홍빛깔 날개를 활짝 펴고는 한 바퀴 휘돌아봅니다.
큰까치수염 꽃이 흐드러지게 피면 여러 종류의 나비들이 날아드는데 오늘은 날이 흐려서인지 몇 종류의 나비들 밖에 보이지 않더군요. 하지만 볕이 쨍하고 내리쬐면 어딘가에서 쉬고 있던 나비들이 한꺼번에 날아들어 장관을 이룹니다.
그래서 괜히 꽃 속을 헤매고 다니는 꽃무지에게 관심을 쏟아봅니다.
꽃에 파묻힌 꽃무지를 보다가 문득 잎 위에 앉아서 긴 더듬이를 이리저리 휘청거리고 있는 유충을 보았습니다. 정확치는 않으나 베짱이 유충이라고 칭해봅니다. 잎의 빛깔과 어찌나 닮았는지 얼핏 보아서는 그냥 놓칠 뻔했지요.
아, 물결나비가 큰까치수염 꽃 주변을 맴돌다가 인기척에 놀라 멀리 돌아갑니다. 하지만 눈치를 살피던 나비는 꽃에서 멀어지지 않고 근처 인동덩굴 잎 위에 살포시 내려앉더군요.
멀지않은 곳에선 긴 꼬리처럼 생긴 큰까치수염 꽃차례들이 소란스럽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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