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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늘지고 습한 곳에서 꽃피운 천마
작성일 2019-07-15 14:25:33 조회 420 회
작성자 산림휴양과 연락처 064-710-8685

천마 1

 

 

그늘진 숲속 장마철이라 더욱 습한 곳에 난초 꽃이 피었습니다.

‘천마’가 꽃을 피웠더군요.

 

 

천마 3

 

 

천마는 깊은 산속 낙엽이 쌓여 부식질이 많은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은 6-8월에 황갈색으로 피어납니다.

길이 10-30cm의 긴 꽃차례에 많은 꽃들이 총상으로 모여 달리지요.

 

 

천마 2

 

 

보통 줄기는 높이 60-100cm로 곧추서는데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간혹 저렇게 휘어졌다가 다시 위로 곧게 자라는 모습도 보입니다.

 

 

천마 4

 

 

사실 천마 꽃의 빛깔이 그리 어여쁜 편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밑 부분이 조금 찌그러지긴 했지만 항아리처럼 부풀어 오르고 윗부분이 살짝 벌어진 모습이 앙증맞습니다.

그런데 아직 피지도 않은 꽃봉오리 몇 개를 누군가가 갉아먹어버렸네요.

누군가 하였더니 꽃차례 뒤쪽으로 털이 삐죽 삐죽 솟구친 것이 나방 애벌레의 소행인가 봅니다.

 

 

천마 5

 

 

그러고 보니 근처 꽃들의 상태도 좋은 편은 아니네요.

누가 건드린 것인지 드문드문 갈색 상처들이 선명합니다.

그래도 습한 곳 그늘에 피어난 꽃은 앙증맞고 기특하기만 합니다.

 

 

천마 6

 

 

무엇보다 갓 모습을 드러내는 꽃봉오리의 모습은 특이하기까지 합니다.

저 갈색 줄기에서 특이하게 생긴 난초 꽃이 피어날 것이라는 것을 누가 짐작이나 하겠어요?

참, 덩이줄기는 굵은 긴타원형으로 감자모양인데 이를 천마(天麻)라 하여 약용합니다.

 

 

천마 7

 

 

천마가 꽃 피운 숲속 그늘에선 노랑날개에 까만 점무늬를 지닌 노랑날개무늬가지나방이 쉬고 있습니다.

요즘 숲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나방 중 하나이지요.

지난 오월 노박덩굴 잎을 갉아먹던 애벌레들이 그리 많더니만 이렇게 여기저기서 성충을 만날 수 있게 되네요.

 

 

천마 8

 

 

문득 천마를 뒤로하고 바라본 산책로 끝에서 밝은 빛이 들이칩니다.

어둑한 산책로를 벗어나면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늘지고 습한 곳에서 꽃피운 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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