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펄럭이는 넓은 잎 사이에서 비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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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8-26 11:58:40 | 조회 | 408 회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연락처 | 064-710-8685 |
어디선가 좋은 향기가 흘러옵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키 큰 나무를 휘감고 자라는 칡이 넓은 잎을 펄럭이는 모습을 보았지요. 잎이 펄럭이는 사이로 홍자색 꽃차례가 모습을 드러내더군요.
나무와 나무를 타고 넘는 긴 줄기 사이에서 많은 꽃차례들이 간격 맞춰 꽃피운 모습이 곱습니다.
칡은 산기슭 양지쪽에 자라는 낙엽활엽덩굴식물입니다. 줄기는 길이 10m이상 자라고, 잎은 마름모 모양 작은 잎 세 개씩 모여나지요. 꽃은 8월에 피고, 열매는 9-10월에 익습니다.
줄기에서 위를 향해 곧추선 총상꽃차례에 홍자색으로 피어나는 꽃들은 고울뿐더러 향기 또한 좋지요. 흐드러지게 핀 칡 꽃을 감상하다보면 문득 눈앞을 스치는 나비와 마주하기도 합니다.
접은 날개의 아랫면이 하얗고 날개 끝이 뾰족한 나비가 꽃차례에 잠시 앉았다가 재빠르게 날아가 버립니다. 다름 아닌 ‘뾰족부전나비’입니다. 날개를 펴면 수컷의 경우 날개 중앙이 붉은색을 띠고 암컷은 은회색을 띠어 구분이 되지요. 하지만 칡 주변을 어찌나 빠르게 날아다니는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뾰족부전나비의 애벌레는 칡이나 회화나무 같은 콩과(Leguminosae) 식물의 잎을 먹고 자랍니다. 그러니 나비가 칡 주변을 그저 맴도는 것은 아니겠지요?
칡 줄기가 사방으로 가시를 돋아낸 두릅나무도 타고 올랐더군요. 홍자색 칡 꽃 옆으로 옅은 황색 꽃을 피워낸 꽃차례들이 비쭉비쭉 모습을 보입니다. 요즘 칡 꽃과 두릅나무 꽃이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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