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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로로 누운 때죽나무
작성일 2019-11-26 13:24:41 조회 106 회
작성자 산림휴양과 연락처 064-710-8685

 

가로로 길게 누워버린 때죽나무에 노란 단풍이 들었네요.

하지만 노란 잎은 때죽나무의 잎이 아닙니다.

때죽나무 잎은 이미 거의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그보다 크기가 작거든요.

그럼 덩굴식물일 가능성이 크겠지요?

 

 

역시나 가까이 다가가 보니 때죽나무 줄기를 뱅글뱅글 타고 오른 덩굴식물에 단풍이 들어있더군요.

 

 

노랗게 단풍든 둥근 잎들 사이에는 열매들도 매달려있습니다.

다름 아닌 낙엽활엽덩굴식물인 ‘등수국’입니다.

 

등수국은 길이 20m정도 뻗으며 자라는데 가지에서 공기뿌리가 돋아나 나무나 바위 등에 붙어서 뿌리를 내립니다.

 

 

꽃은 5-6월 사이에 피어납니다.

키 큰 나무를 타고 오르던 등수국이 가지 끝마다 매달린 풍성한 꽃차례에 꽃을 한가득 피워 향기를 내뿜으면 온갖 곤충들이 그곳에서 잔치를 벌이지요.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꽃피우는 바위수국과 많이 닮았습니다.

하지만 꽃차례 가장자리의 무성꽃에 꽃잎 같은 꽃받침조각이 3-4개가 있어 구분이 되지요.

바위수국은 꽃받침조각이 하나거든요.

 

 

눈을 감고 있으면 올봄 숲에 퍼졌던 꽃향기가 흘러 다닐 것만 같은데 정작 눈을 뜨고 바라본 가지에는 단풍든 잎과 그 끝에서 봉긋 솟아오른 겨울눈만이 도드라집니다.

 

 

그나저나 쓰러진 때죽나무 줄기에는 때죽조개껍질버섯이 자라고 있었네요.

 

 

그럼에도 누운 나무는 고운 빛깔로 물들었습니다.

가로로 누운 때죽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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