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짙은 녹색으로 반들거리는 잎 사이 붉은빛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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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12-20 13:13:22 | 조회 | 434 회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연락처 | 064-710-8685 |
짙은 녹색으로 반들거리는 잎 사이에 짙은 갈색으로 말라 벌어진 열매들이 매달려있군요. 아직 종자를 떨어뜨리지 못한 동백나무 열매들이 보입니다.
그나저나 사시사철 푸름과 광택을 자랑하는 동백나무에 꽃봉오리가 봉긋하네요.
한껏 부푼 꽃봉오리 중에는 붉은빛마저 감돕니다.
아! 붉은 꽃잎을 조금 내보인 봉오리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벌써 꽃잎을 펼치고 노란 꽃가루를 지닌 수술을 내보인 꽃이 있습니다. 꽃은 나뭇잎 사이에서 살포시 고개를 내밀었지만 그 빛깔이 너무도 강렬하여 모습이 숨겨지지가 않더군요. 문득 왜 이런 추위 속에서 꽃을 피운 것인지 걱정스럽지만 주변에서 재잘거리는 동박새들의 소리가 꽃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때문에 새들이 빨리 꽃을 찾아오라고 얼른 자리를 피해주었습니다.
동백나무 잎 사이에는 동그란 꽃봉오리도 매달려있지만 아주 뾰족하게 솟구쳐 나온 잎눈들도 있습니다. 봄이 되면 저 뾰족한 눈에서 새로운 잎과 가지가 자라게 됩니다.
동백나무 아래 바닥에서는 떨어진 열매들이 나뒹굽니다. 그 중에는 아직 종자를 품고 있는 것도 있지만 휑뎅그렁하게 갈색으로 말라버린 과피만 남아있기도 하고 종자들이 하나씩 그 주변을 뒹굴기도 합니다.
그 사이에선 어느새 자리를 잡고 줄기를 밀어 올려 그 끝에 짙은 녹색으로 광택이 나는 잎을 돋아낸 어린개체들도 보입니다. 하필 어미의 그늘 아래서 싹을 돋아낸 것인지 안타깝긴 하지만 그 생명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동백나무는 높이 7m정도 자라는 상록활엽소교목입니다. 해풍과 염기에 강해서 주로 남쪽 해변에 분포하지요. 꽃은 12-4월에 붉게 피고, 열매는 9-10월에 붉게 익습니다.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짙푸르게 광택을 내는 동백나무가 참 멋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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