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분홍과 주홍빛의 어우러짐 | ||
---|---|---|---|
작성일 | 2020-04-02 14:58:29 | 조회 | 183 회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연락처 | 064-710-8685 |
숲가장자리에서 넓게 가지를 펼친 올벚나무에 연분홍 꽃이 화사하게 피었더군요.
올벚나무의 가지마다 꽃받침 밑부분이 항아리처럼 둥글게 부풀어 있는 꽃들이 오밀조밀 모여 폈는데, ‘동박새’들이 무리지어 그 품으로 날아듭니다.
연분홍 올벚나무 곁에는 주홍빛 꽃을 펼친 키 큰 나무가 서있습니다.
이 나무 역시 잎보다도 먼저 꽃을 피웠습니다.
길쭉한 꽃차례를 늘어뜨려 찰랑거리는 나무의 줄기는 회색빛이 돌고 근육모양으로 울퉁불퉁합니다. ‘서어나무’입니다. 높이 15m정도 자라는 낙엽활엽교목으로 4-5월에 잎보다 먼저 꽃을 피웁니다.
길쭉한 꽃차례가 차랑거리는 가지에도 작은 새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겨우내 생태숲 이곳저곳을 무리지어 다니던 겨울철새인 ‘검은머리방울새’입니다. 크기는 동박새와 비슷하지요.
재미있게도 동박새들은 올벚나무를 주로 찾던데 검은머리방울새는 꽃차례가 치렁한 서어나무에 모여드네요.
참, 서어나무의 꽃은 암수한그루에 달립니다. 수꽃차례는 잎겨드랑이에서 밑으로 길게 처지고, 암꽃차례는 올해 새로 나온 가지 끝에 붙어 있지요. 가을이면 암꽃차례가 매달린 자리에 긴 원기둥 모양의 열매이삭이 매달리게 됩니다.
아직 잎이 펼쳐지지 않은 가지마다 밑으로 늘어진 길쭉한 꽃차례들이 바람이 스칠 때마다 꽃가루를 흩날리는군요. 연분홍 올벚나무 꽃과 어우러져 숲 지붕의 빛깔이 곱습니다. ![]() |
|||
첨부 #1 | 20200402 (10).jpg (545 KBytes) 바로보기 |


No. | 제목 | 첨부 | 작성자 | 작성일 | |
---|---|---|---|---|---|
2325 | 목도 다리도 긴 회색빛 새 | 1 | 산림휴양과 | 2020-11-23 | 145 |
2324 | 낙엽 위로 떨어진 주황색 열매 | 1 | 산림휴양과 | 2020-11-20 | 132 |
2323 | 붉은 자루 끝에 검게 익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 1 | 산림휴양과 | 2020-11-19 | 120 |
2322 | 흐린 하늘 아래 동그란 열매들이 대롱대롱.. | 1 | 산림휴양과 | 2020-11-18 | 122 |
2321 | 감국 잎 위에 앉은 나방 | 1 | 산림휴양과 | 2020-11-17 | 130 |
2320 | 조랑조랑 매달린 열매들 | 1 | 산림휴양과 | 2020-11-16 | 141 |
2319 | 주인공이 된 덩굴식물 | 1 | 산림휴양과 | 2020-11-13 | 132 |
2318 | 노랗게 물든 모습이 고운 | 1 | 산림휴양과 | 2020-11-12 | 113 |
2317 | 빨갛게 익어가는 남오미자 열매 | 1 | 산림휴양과 | 2020-11-11 | 110 |
2316 | 화살나무 코르크질 날개 사이에 | 1 | 산림휴양과 | 2020-11-10 | 122 |
2315 | 나뭇가지에 매달린 녹색 고치 | 1 | 산림휴양과 | 2020-11-06 | 184 |
2314 | 연못을 유유히 가르는 검은 새들 | 1 | 산림휴양과 | 2020-11-05 | 125 |
2313 | 붉은 열매가 풍성한 나무 | 1 | 산림휴양과 | 2020-11-04 | 134 |
2312 | 참느릅나무로 날아든 작은 새들 | 1 | 산림휴양과 | 2020-11-03 | 118 |
2311 | 가을비에 젖은 열매들 | 1 | 산림휴양과 | 2020-11-02 | 93 |
- 담당부서
- 환경보전국 산림휴양과
- 담당자
- 고유경
- 연락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