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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햇살이 들이치고
작성일 2020-01-07 14:58:42 조회 68 회
작성자 산림휴양과 연락처 064-710-8685

 

오전동안 비가 내리고 잔뜩 먹구름이 끼었던 숲에 햇살이 들이칩니다.

목련 너머로 먹구름 흘러가고 파란 하늘이 펼쳐지기 시작했지요.

 

 

큰부리까마귀들이 날개에 맺혔던 빗방울을 털어내며 가뿐하게 날아다니더군요.

 

 

해가 비친지 오래지 않았는데 목련을 적셨던 물기의 흔적이 없어 보이는 것은 무슨 조화일까요.

햇살 받은 목련 겨울눈이 반대편 하늘에 남아있는 먹구름과 대비되어 도드라져 보입니다.

 

 

더군다나 꽃눈을 감싸고 있는 뽀송한 털들이 한 올 한 올 살아나 만져보지 않아도 보드라움이 전해집니다.

 

 

목련 꽃은 3-4월에 잎이 펼쳐지기 전에 하얗게 피어나지요.

가지 끝마다 맺힌 복스러운 꽃눈들이 금방이라도 털옷을 벗어던질 것만 같습니다.

 

 

아, 난데없이 잔가지에 새겨진 잎 떨어진 자국들이 선명하게 보이는군요.

이 나무는 과연 몇 해나 살았기에 이처럼 많은 세월의 흔적을 남긴 것일까 궁금해집니다.

 

 

그나저나 갑자기 쏟아지는 햇살이 무슨 용기를 얻은 것인지 주변을 눈부시게 만들더군요.

덕분에 가막살나무 열매가 새빨갛게 반짝이고 그 곁에 서있는 목련의 줄기와 겨울눈들이 하얗게 반짝였습니다.

 

 

하지만 세찬바람이 낙엽들을 몰고 다니며 바닥을 어지럽게 헝클어놓더니만 나무들마저 요란하게 흔들어댑니다.

 
햇살이 들이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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