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게시물 상세보기
제목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작성일 2019-12-24 14:28:03 조회 221 회
작성자 산림휴양과 연락처 064-710-8685

 

겨울날씨치고는 참으로 포근한 날이네요.

그래도 내일이 크리스마스라고 하니 괜스레 빨간 열매가 보고 싶어지더군요.

그래서 난대수종적응시험림으로 향했지요.

사실 호랑가시나무 열매를 먼저 보았으나 엄청난 열매를 매달고 있는 먼나무에게 시선이 꽂혔습니다.

 

 

빨갛게 익은 동그란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이 참으로 탐스러워 보였거든요.

저 위에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으면 더 인상적이었을 테지만 충분히 감동적인 풍경이 연출됩니다.

 

 

먼나무는 높이 10m정도 자라는 상록활엽교목입니다.

제주도, 전라남도 보길도 등에 분포하지요.

 

 

꽃은 암수딴그루로 피는데, 5-6월에 새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연한 자주색 꽃들이 모여 취산꽃차례를 이룹니다.

동그랗게 생긴 열매는 10월 이후 붉게 익어 겨우내 매달려있습니다.

그러니 겨울철 새들의 좋은 먹이가 되겠지요?

 

 

그렇잖아도 빨갛게 반들거리는 열매들 사이사이 열매를 받치고 있던 받침만 남은 흔적들이 잇따라 보입니다.

 

 

문득 조밀한 가지 사이에서 푸드득거리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면 열매를 매단 가지가 출렁거리고 그 안쪽 가지에는 직박구리가 앉아 또 다른 열매를 살피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하지만 눈치가 빠른 새는 살금살금 내딛는 발소리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며 재빠르게 다른 곳으로 날아가 버립니다.

 

 

어쩌다가 먼나무 바로 곁 말오줌때 가지에 잠시 앉은 새를 멀리서 바라볼 수 있을 뿐입니다.

새들은 숨바꼭질을 하듯 빠른 몸놀림으로 먼나무 열매를 따먹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랑의 열매를 연상케 하는 먼나무 열매가 오늘따라 유난히 어여뻐 보이는군요.

빨갛게 반짝이는 열매들이 풍성하게 매달린 모습을 보고 있자면 추운 겨울에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첨부 #1 20191224 (9).jpg (671 KBytes) 바로보기
페이스북 공유 트의터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