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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붉나무 꽃에 곤충들이...
작성일 2010-08-31 15:09:53 조회 1,395 회
작성자 관리자 연락처

오늘은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잠깐씩 그러면서도 지속적으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비가 잠시 그친 사이 산책을 나갔습니다.

물론 한 손에는 우산이 있어야만 가능한 산책입니다.


한참을 걷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져 우산을 펼치려고 멈춰 섰습니다.

그 앞에 붉나무가 있었지요.



붉나무의 커다란 원추화서에 꽃이 만개했는지

비가 내리는데도 나비들이 분주하게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어디 나비뿐이겠습니까?

자잘한 암꽃들이 화서에 다닥다닥 붙어 피었는데

신기하게도 그 화려하지도 않은 꽃에 온갖 곤충들이 달라붙어 있습니다.



꽃과 곤충들을 보면 올해 열매가 풍성하게 달리겠는걸요.



그런데 꽃만 풍성한 것이 아닙니다.

잎에는 오배자(五倍子)라고 불리는 벌레혹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사람들은 잎에 달린 오배자를 이질이나 설사 치료 등에 이용하거나 염료용으로 이용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붉나무를 오배자나무라고도 부릅니다.


어느덧 조그만 열매를 달고 있는 나무도 보입니다.

열매에는 시고 짠맛이 도는 흰 껍질로 덮이는데

소금이 귀했던 옛날에는 열매를 이용해 소금을 만들거나
염분을 이용해 두부를 만들 때 쓰는 간수로도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붉나무를 염부목 또는 염부자라고도 하지요.


참, 가을이면 잎이 아주 고운 붉은색으로 단풍이 듭니다.

그래서 이름이 붉나무가 된 것이지요.


잠깐 햇빛이 비치는 사이 후다닥 붉나무 꽃을 찍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굵은 비를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큰 나무 밑에 잠시 머물렀는데 그곳에는 이질풀이 곱게도 피어있더군요.

이질풀에는 타닌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소염, 지혈, 살균 등의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이질, 설사, 복통, 피부병 등의 치료에 이용합니다.

그러고 보니 오배자와 이질풀의 쓰임새가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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