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으웩~ 짜다!! | ||
---|---|---|---|
작성일 | 2010-10-12 16:46:16 | 조회 | 1,341 회 |
작성자 | 관리자 | 연락처 | |
혹시 저 열매가 무슨 열매인지 아시겠어요? 겉에 뭍은 하얀 결정체의 맛을 본다면 바로 이런 반응이 나올 것입니다. “으 웩~ 짜다!” 바로 가을에 잎이 붉게 물든다는 붉나무의 열매입니다. 소금이 귀했던 시절에는 붉나무의 열매를 이용해 소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열매를 싸고 있는 흰 껍질의 맛이 시면서도 짭니다. 산에서 소금을 얻을 수 있다니 참 신기한 일이지요? 열매의 주변에는 붉게 물들어가는 벌레혹이 많기도 합니다. 이 벌레혹을 오배자(五倍子)라고 하여 이질이나 설사 치료에 이용을 하거나 염료용으로 사용하지요. 열매 바로 옆의 벌레혹 모서리가 뻥 뚫려 있는 것이 혹 안의 벌레들이 모두 탈출을 했나 봅니다. 얼마 전에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누가 벌레혹이 필요하다고 해서 마침 고운 빛깔로 물들어가는 벌레혹 달린 가지를 꺾어왔는데 그 모양이 예뻐서 벽에 매달아 놓았데요. 그런데 그 다음날 아침에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밤새 벌레혹에 있던 벌레들이 모조리 탈출을 해서 근처 창문에 새까맣게 붙어있더라는 것입니다. 예쁘다고 걸어두었다가 변을 당한 것이지요. 혹시 벌레혹이 붙은 가지를 자르셨다면 잘 살펴보십시오.^^; 아! 위쪽의 줄기에 붙은 벌레혹은 아직 뚫리지 않았네요. 금방이라도 벌레들이 벽을 뚫고 나올 듯 혹 모양이 울룩불룩하네요. 저 안에 얼마나 많은 벌레들이 오글거리고 있을까요? 어쩜 곪아 터질 듯한 종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붉나무는 벌레혹이 달린 주위의 잎부터 단풍이 드는군요. 제 눈에는 아픈 부분부터 빨리 떨어뜨리려는 의도처럼 보입니다. 이상하게 벌레혹이 붙은 나무는 불쌍하게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붉나무와 벌레혹은 어떤 관계일까요? ![]() |
|||
첨부 #1 | 101012-01.jpg (282 KBytes) 바로보기 |


No. | 제목 | 첨부 | 작성자 | 작성일 | |
---|---|---|---|---|---|
114 | 알꽈리의 향기는 매워요 | 1 | 관리자 | 2010-11-29 | 1075 |
113 | 바람에 파닥이는 열매 | 1 | 관리자 | 2010-11-26 | 1121 |
112 | 낙엽을 걷었더니 | 1 | 관리자 | 2010-11-25 | 1071 |
111 | 아릿한 머귀나무 향기 | 1 | 관리자 | 2010-11-24 | 1510 |
110 | 양치식물원 | 1 | 관리자 | 2010-11-23 | 1172 |
109 | 연못에서 | 1 | 관리자 | 2010-11-22 | 1262 |
108 | 가을 숲 엿보기 | 1 | 관리자 | 2010-11-19 | 1102 |
107 | 억새밭 | 1 | 관리자 | 2010-11-18 | 1034 |
106 | 열매들에게 용기를 | 1 | 관리자 | 2010-11-17 | 1224 |
105 | 노란 빛깔은 따뜻해 보여 | 1 | 관리자 | 2010-11-16 | 1170 |
104 | 잎을 잃은 숲은... | 1 | 관리자 | 2010-11-15 | 1025 |
103 | 새들이 지저귀는 숲 | 1 | 관리자 | 2010-11-12 | 1213 |
102 | 포근한 11월의 어느 날 좀딱취가 피었습니다... | 1 | 관리자 | 2010-11-11 | 1269 |
101 | 꽃향기에 이끌려... | 1 | 관리자 | 2010-11-10 | 1159 |
100 | 햇살에 따라 달리 보이는 숲 | 1 | 관리자 | 2010-11-09 | 1131 |
- 담당부서
- 환경보전국 산림휴양과
- 담당자
- 고유경
- 연락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