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며느리밑씻개의 꽃을 찾아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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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9-13 12:58:59 | 조회 | 1,366 회 |
작성자 | 관리자 | 연락처 | |
활짝 핀 며느리밑씻개의 꽃을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햇빛이 내리쬐기 시작하면 꽃잎을 닫아버리는 습성을 지녔는지 햇살 뜨거운 오후에는 피어있는 꽃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사진 속 피어있는 며느리밑씻개의 꽃을 찍은 것도 비가 살짝 내리는 오전이었으니까요. 며느리를 미워하는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벌주려고 가시가 돋친 이 풀로 밑을 닦으라고 했다 하여 며느리밑씻개로 불린다는 참 구슬픈 사연의 식물입니다. 꽃이 저리 예쁜데 억울한 이름이 붙어서 그런지 줄기는 붉게 달아올랐고 갈고리 같은 가시는 더욱 앙칼져 보입니다. 사실 며느리밑씻개는 갈고리 같은 가시로 다른 물체에 잘 붙어 자라는 덩굴식물이지요. 그리고 찬찬히 살펴보면 세모난 잎과 연분홍색 꽃하며 무섭게 생긴 가시를 제외하고는 참 귀여운 식물입니다. 세모진 잎은 거미가 잠시 쉬었다 가기에 안성맞춤인 쉼터이기도 하지요. 예쁜 꽃을 찾아오는 곤충들도 꽤 있습니다. 그중 배가 홀쭉하고 뒷다리의 대퇴부가 불룩한 수중다리꽃등에가 눈길을 끕니다. 애벌레가 물속에서 서식하고, 어른벌레의 뒷다리 대퇴부가 굵기 때문에 수중다리꽃등에라는 이름으로 불린다지요. 꽃 속에 얼굴을 들이밀고 꿀을 빨면서 배를 위 아래로 까딱까딱 움직이는 모양이 귀여운 꽃과 아주 어울리는 곤충입니다. 오늘은 햇살이 참 좋은 날이네요. 지금쯤 며느리밑씻개는 꽃잎을 열어두고 있을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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