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앙증맞은 알꽈리의 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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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8-26 11:33:40 | 조회 | 2,356 회 |
작성자 | 관리자 | 연락처 | |
어제부터 내린 비가 오늘까지 계속 이어지다가 잠시 뜸해지긴 했지만 오늘도 이곳엔 하루 종일 비가 내릴 모양입니다. 자~ 오늘은 무엇을 보았을까요? 잎겨드랑이 아래로 노란 꽃이 피기 시작했네요. 꽃이 참 앙증맞게 생겼습니다. 꽃받침이 잔 모양 같기도 하고 통 모양 같기도 한 것이 재미있습니다. 알꽈리의 학명(Tubocapsicum anomalum Makino)에서 속명 Tubocapsicum는 라틴어 tubus(관, 管)와 Capsicum(가지과의 속명으로 그리스어 capsa(주머니)에서 유래, 주머니 같은 고추에서 연상)의 합성어입니다. 이는 꽃받침이 통처럼 부푼 데서 기인한 것이지요. 학명에 귀엽게 생긴 꽃의 특성이 잘 설명되어 있지요? 올해 눈 내리던 1월의 어느 날 빨간 알꽈리의 열매를 본적이 있습니다. 얼마나 오래 달려있었는지 비쩍 말라버린 줄기와 함께 표면이 쭈그러들긴 했지만 눈 밭 위에서 붉은 구슬처럼 생긴 열매가 어찌나 빛을 내던지 정말 아름다웠지요. 그건 그렇고 이름이 왜 알꽈리인가 하니 꽈리를 닮긴 했는데 열매의 모양이 알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꽈리는 꽃이 지고나면 꽃받침이 자라 열매를 완전히 감싸는데 반해 알꽈리의 꽃받침은 꽃이 진 후에 자라지 않아 열매가 그대로 노출되지요. 그 후에 둥근 열매가 점점 붉게 익어가는 것이고요. 노랗게 피어 꽃잎이 살짝 뒤로 말려있는 앙증맞은 꽃처럼 꽃봉오리마저도 동글동글 한 것이 참 귀엽습니다. 빗물에 둘러싸여 더욱 동그랗게 보이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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