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검은 열매가 유난히 반들반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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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10-29 13:55:32 | 조회 | 270 회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연락처 | 064-710-8685 |
빨갛게 익은 열매와 대조적으로 알알이 새까맣게 익은 열매들이 매달린 나무가 어찌된 일인지 먼저 눈에 뜨입니다.
새들이 이미 빨갛게 익은 열매를 매달고 있는 나뭇가지에 앉아 시끄럽게 재잘거리는데도 눈길은 까만 열매에게로 갑니다. 검노린재나무가 가지마다 까맣게 익은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습니다.
줄기를 보니 나무껍질이 세로로 갈라진 모습이 마치 빗물이 타고 흐른 것처럼 보이는군요.
지난 5월 열매가 매달렸던 자리에는 꽃들이 풍성하게 피어 나무를 온통 하얗게 뒤덮어 놓았었습니다. 풍성한 꽃차례로 온갖 곤충들이 모여들어 시끌벅적 했었지요. 덕분에 지금 가지마다 까맣게 익은 열매들이 동그랗게 부풀어 오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나저나 열매색이 까맣기도 하지요? 검은 열매가 열리는 노린재라고 하여 검노린재나무라 불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노린재나무 열매는 필시 다른 색으로 익겠지요? 노린재나무의 열매는 남색으로 익습니다. 그리고 노린재라는 이름은 가을에 잎을 태우면 노란색 재가 남는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지요.
까맣게 익은 검노린재나무 열매 너머에서 빨갛게 빛을 내는 열매를 매단 나무는 먼나무입니다. 까만 열매를 남겨두고 하나둘씩 잎을 떨어뜨리는 검노린재나무에 비해 먼나무는 늘푸른잎을 자랑합니다. 빨갛게 익어 겨우내 매달려있는 열매는 숲에서 새들에게 좋은 식량이 되어주지요. 벌써부터 먼나무로 새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니 그 인기가 얼마나 좋은지 알만하지요? 그렇다고 새들이 까맣게 익은 열매를 무시하고 찾아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키 작은 검노린재나무의 주변을 맴돌고 있으니 옆 나무로 날아가 눈치를 살피는 것이겠지요. 그래서인지 구름이 해를 가려도 새를 기다리는 검노린재나무 열매가 유난히 반들거리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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