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반짝이는 보라색 구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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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11-04 14:36:44 | 조회 | 346 회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연락처 | 064-710-8685 |
곰솔이 군락을 이룬 숲길에서 보라색 열매들이 반짝입니다. 나무그늘이 드리워진 곳에서는 진하게, 볕이 내리쬐는 곳에선 눈부시게 반짝입니다.
잎겨드랑이마다 보라색 구슬들이 매달려 있는 듯 하지요? 작살나무 열매가 어여쁜 빛깔로 익었습니다.
가지가 서로 마주보고 달리면서 특성이 굵고 단단하여 예전에는 고기를 잡을 때 쓰는 작살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살나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이지요. 줄기는 작살 외에도 연장의 자루나 지팡이, 젓가락, 양산자루 등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꽃 또한 열매와 같은 빛깔로 피어납니다. 꽃은 7-8월에 연한 보라색으로 피는데, 잎겨드랑이에서 취산꽃차례를 이룹니다. 모양도 향기도 좋은 꽃이 피기시작하면 벌을 비롯한 온갖 곤충들이 모여들지요. 그중에 호박벌처럼 몸집이 큰 곤충들이 자그마한 꽃에 매달려 애를 쓰는 우스운 광경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열매는 10월 이후 보라색으로 익습니다. 몇 개씩 모여달린 열매들은 생각보다 오래 매달려있으면서 새들을 유혹하지요. 빛깔이 저리 고우니 새들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만하겠지요?
한편 보라색 구슬이 반짝이는 줄기를 휘감고 자라던 덩굴식물은 황갈색으로 익어가는 열매를 매달아 놓았습니다. 행여 보라색 열매와 더불어 이 황갈색 열매를 만져보다 실수로 터뜨리기라도 한다면 아주 딱한 상황에 처하게 될지 모를 일입니다. 황갈색으로 익어가는 열매를 매달고 있는 덩굴식물은 ‘계요등’이라고 하는데 독특한 냄새를 지니고 있거든요. 그래도 작살나무 열매와 어우러지며 가을을 물들이는 빛깔 중 하나가 됩니다.
작살나무 열매를 보랏빛으로 반짝이게 했던 가을햇살이 숲의 나뭇잎들을 스치니 숨겨졌던 빛깔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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