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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심상치 않은 붓순나무
작성일 2020-01-28 14:33:42 조회 112 회
작성자 산림휴양과 연락처 064-710-8685

 

짙은 녹색으로 반들거리는 잎을 가진 나무가 정겹게 다가옵니다.

 

 

그 곁으로 몇 그루가 모여 섰는데 가지들이 겹쳐진 공간에서는 짙은 녹음이 드리워졌더군요.

아직 찬 기운이 맴돌고 있는 시기에 짙푸름을 자랑하는 이 나무의 이름은 ‘붓순나무’입니다.

새순이 돋아나는 모양이 붓처럼 생겼다고 하여 붓순나무라고 불리지요.

하지만 붓처럼 생긴 새순을 보려면 조금의 시간이 더 흘러야하고 차라리 꽃봉오리 맺힌 모습을 확인하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역시 짙은 녹색 잎겨드랑이마다 봉긋봉긋 솟아오른 황록색 꽃봉오리들이 많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심상치 않군요.

 

 

간혹 가지 꼭대기 잎 사이마다 꽃잎을 펼친 꽃들이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간혹 이르게 꽃 피우는 나무들이 있긴 하지만 지난해에 비해 꽃잎을 빨리 펼친 가지들이 많습니다.

 

 

활짝 핀 꽃을 찍고 있자니 나뭇잎과 꽃에 맺힌 빗방울들이 봄비였던가 싶어집니다.

 

 

뿐만 아니라 나무 아래 바닥에는 어느새 자란 것인지 빼곡하게 돋아난 붓순나무 어린 개체들이 참 싱그럽기도 합니다.

 

 

겨우내 나도히초미 품에 안겨 추위를 견뎠던 붓순나무는 더욱 성장이 좋습니다.

 

붓순나무는 나무껍질, 잎, 꽃, 열매 등에 특유의 향기를 지닙니다.

아직 꽃에서 피어나는 향기가 진하진 않지만 서둘러 봄을 알리는 꽃의 모습이 곱기만 합니다.

 

 

하지만 3-4월에 피어야 할 꽃들이 벌써 피었으니 앞으로 몇 번의 추위와 맞서야 하는 운명을 지닌 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그래도 어디선가 꽃향기를 맡고 찾아와주는 친구들이 있으리라!

심상치 않은 붓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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