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곰취 꽃으로 홀연 날아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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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9-11 11:14:04 | 조회 | 246 회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연락처 | 064-710-8685 |
곰취 꽃이 한창입니다. 어쩌다 햇빛에 노출된 개체조차도 고움이 남과 뒤지지 않더군요.
줄기 위쪽에 노랗게 핀 꽃들이 여지없이 곱습니다. 그런 꽃으로 난데없이 하얀 날개를 휘저으며 날아든 곤충이 하나 있었지요.
곤충은 갓 피어나는 자그마한 꽃 앞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성에 차지 않았는지 이내 더 활짝 핀 꽃으로 날아가 긴 입을 꽃에 넣고는 배 끝을 뱅글뱅글 돌리더군요.
‘목화바둑명나방’입니다. 반투명한 하얀 날개는 가장자리가 검은 테로 둘러싸여 있고, 배 끝에는 꼬리털이 화려하게 돋아나있습니다. 그 모습이 수려하지요?
이 나방의 이름은 애벌레의 먹이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애벌레는 목화, 무궁화 등 아욱과(Malvaceae)식물의 잎을 먹거든요.
나방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어쩐지 나비만큼 곱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게 되는데 그 것을 깨뜨리는 존재가 아닐 수 없네요. 홀연 곰취 꽃으로 날아든 작은 나방의 모습에 빠져들게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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