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단풍 사이 까맣게 익어가는 열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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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10-19 15:28:55 | 조회 | 149 회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연락처 | 064-710-8685 |
볕이 참 좋은 날입니다. 가을 아니랄까봐 저마다 단풍이 들었습니다. 목련총림 가운데쯤에는 서둘러 잎을 떨궈버린 느티나무가 미끈한 줄기를 드러내놓고 있더군요.
파란 하늘 아래 노랗게 물든 잎이 새침하게 곱습니다.
그 아래에선 사람주나무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조금 더 밑 부분에서는 대나무처럼 생긴 키 작은 식물이 나무 밑동을 향해 진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더군요. ‘둥굴레’입니다. 둥굴레는 산과 들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지요.
어느새 노랗게 단풍드는데 잎 사이마다 검게 익어가는 열매들이 대롱대롱 매달린 모습이 앙증맞기도 합니다.
녹색이었던 열매가 검게 익어 가는데 어느 정도 익었는지 궁금하여 하나를 힘주어 잡고 살짝 비틀었더니 물컹해진 열매의 껍질이 쉽게 찢어지면서 그 안에 들어있던 종자들이 밖으로 삐져나옵니다. 자그마한 열매 안에 여러 개의 종자가 들어있어 놀랐습니다.
꽃은 5-6월에 피었습니다. 줄기의 중간부분부터 1-2개씩 잎겨드랑이 밑으로 쳐지면서 매달려 피는 모습이 고왔지요.
멀지 않은 곳에서는 아직 녹색을 잃지 않은 ‘진황정’이 잎겨드랑이 밑으로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었습니다.
진황정 열매 또한 조금씩 검게 익어가고 있는데, 1-2개의 열매를 매달고 있는 둥굴레보다 더 많은 3-5개의 열매를 매달고 있습니다. 물론 진황정이 둥굴레에 비해 전체적으로 큰 편입니다.
둥굴레와 진황정은 모두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근경을 식용 또는 약용합니다. 이 둘은 굳이 많은 내용을 열거하지 않아도 이름이 친근한 식물들이기도 하지요? 이 외에도 산책로 주변에선 가을볕에 무르익어가는 열매들이 점점 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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