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난초와 개모시풀 게시물 상세보기
제목 갈매기난초와 개모시풀
작성일 2019-06-03 12:19:44 조회 771 회
작성자 산림휴양과 연락처 064-710-8685

갈매기난초가 꽃 피운 숲 1

 

 

숲 가장자리 그늘이 그리 깊게 드리워지지 않은 곳에서 적당히 볕을 쬐고 있는 난초를 보았습니다.

 

 

갈매기난초가 꽃 피운 숲 2

 

 

하얗게 핀 꽃모양이 특이한 이 난초의 이름은 ‘갈매기난초’입니다.

꽃의 모양이 비상하는 갈매기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지요.

꽃은 5-6월에 하얗게 피는데 길이 20cm정도 되는 꽃차례에 많은 꽃이 피어있는 모습은 이름에 걸맞게 특색이 있습니다.

 

 

갈매기난초가 꽃 피운 숲 3

 

 

그런데 문득 갈매기난초 근처에 있는 개모시풀에 눈길이 가더군요.

누군가 개모시풀을 갉아먹은 흔적이 뚜렷합니다.

게다가 그 곁에는 반으로 접혀 갈색으로 시들어가는 잎들도 매달려있습니다.

누가 그런 것일까요?

 

 

갈매기난초가 꽃 피운 숲 4

 

 

그래서 주변의 개모시풀들을 둘러보았지요.

잎자루 끝부분이 갉아 먹혀 갈색으로 변하면서 잎이 밑으로 쳐졌는데 이 잎 역시 반으로 포개져 있더군요.

 

 

갈매기난초가 꽃 피운 숲 5

 

 

거미줄 같은 하얀 줄로 붙여져 있는 잎 안쪽으로 까만 물체가 보여 살짝 펼쳐보았더니 애벌레가 그 안에 숨어있는 것입니다.

‘큰멋쟁이나비’ 애벌레였지요.

 

큰멋쟁이나비는 한 해에 2-4번 나타나는데 5월에서11월초까지 볼 수 있습니다.

애벌레는 느릅나무과(Ulmaceae : 느릅나무, 난티나무 등)나 쐐기풀과(Urticaceae : 왕모시풀, 개모시풀, 거북꼬리 등)식물의 잎을 먹고 자랍니다.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먹이식물의 잎을 주머니 모양으로 말아 그 속에서 생활을 하지요.

다 자란 애벌레는 길이 42mm정도 되고 전체적으로 검은 갈색을 띄며 등에는 황갈색 무늬를 지닙니다. 앞가슴을 뺀 나머지 부분에 노란색을 띠는 가시모양 돌기가 돋아나 있어 모양이 인상적입니다.

물론 어른벌레의 모습 또한 멋있습니다.

 

머지않아 갈매기난초가 꽃피운 숲에서 큰멋쟁이나비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겠네요.

 

갈매기난초와 개모시풀
첨부 #1 20190603 (6).jpg (361 KBytes) 바로보기
페이스북 공유 트의터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