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박새가 날아든 나무에는 게시물 상세보기
제목 동박새가 날아든 나무에는
작성일 2018-10-08 14:19:14 조회 644 회
작성자 산림휴양과 연락처 064-710-8685

동박새가 날아든 나무 1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이제 제법 가을느낌이 밀려오네요.

태풍 이후 나뭇잎들도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단풍들며 나뭇잎 떨어뜨리는 나무들이 늘어나긴 했습니다.

게다가 여러 가지 빛깔로 익어가는 열매들도 늘어갑니다.

 

 

동박새가 날아든 나무 2

 

 

산책로 가장자리에서 붉게 익은 열매가 눈에 뜨이는군요.

 

 

동박새가 날아든 나무 3

 

 

합다리나무 열매가 빨갛게 익었습니다.

그 많던 잎들은 누군가에게 뜯겨버린 것인지 열매 주변의 가지들이 앙상해졌지만 빨갛게 익은 열매는 아랑곳하지 않고 반짝이는군요.

 

 

동박새가 날아든 나무 4

 

 

합다리나무와 나란히 서있는 붉나무도 열매들을 매달아 놓았네요.

 

 

동박새가 날아든 나무 5

 

 

특이하게도 납작하고 동그란 열매의 겉에 하얀 결정체들이 붙어 있습니다.

붉나무 열매는 염분을 지니고 있지요.

하얗게 반짝이는 결정체를 손가락으로 살짝 건드려 맛을 보면 시고 짠맛이 납니다.

옛날 소금을 구하기 어려웠던 산간지방에서는 이 붉나무 열매의 염분을 두부를 만드는 간수로 이용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붉나무를 염부목(鹽膚木)라고도 부르지요.

 

 

동박새가 날아든 나무 6

 

 

그런데 동박새들이 붉나무로 날아들어 눈치를 살피며 요리조리 날렵하게 움직이네요.

 

 

동박새가 날아든 나무 7

 

 

열매를 먹으려나 싶었는데 웬걸 나뭇잎에 달라붙은 혹을 부리로 쪼아댑니다.

 

 

동박새가 날아든 나무 8

 

 

동박새들이 쪼아댔던 혹은 오배자(五倍子)라고 불립니다.

오배자면충과 꽃오배자면충이 잎에 상처를 내서 만든 혹이지요.

녹색을 띠는 혹은 점차 붉은색으로 변하고 면충이 탈출 한 이후에는 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잎에 매달린 오배자는 이질이나 설사 치료 등에 이용하기도 하고 탄닌제, 노란색 천연염료로도 쓰입니다.

 

 

동박새가 날아든 나무 9

 

 

붉나무 잎에 매달린 혹(오배자)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붉나무는 오배자나무라고도 불립니다.

 

붉나무에 달라붙은 혹이 새들도 끌어 모으고 있었네요.

참, 붉나무란 이름은 가을에 잎이 붉은색으로 단풍든다고 하여 얻게 된 이름입니다.

오늘 본 나무는 아직 단풍들지 않았지만 산책로를 걷다보면 붉게 물들어가는 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동박새가 날아든 나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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