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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겨울옷 벗는 저 나무는?
작성일 2020-03-04 13:47:32 조회 97 회
작성자 산림휴양과 연락처 064-710-8685

 

매끈하고 가냘픈 가지가 이리저리 뻗었는데 곳곳에 노랗고 동그란 물체들이 찰싹 달라붙어 있네요.

 

 

‘생강나무’입니다.

생강나무가 드디어 겨울옷을 벗어 던지려나 봅니다.

 

 

가까이 다가서서 보면 막 겨울옷을 벗으며 노란 털을 보이는 것은 꽃눈입니다.

반면 잔가지 끝부분에서 그보다 갸름하면서도 길쭉하게 돋아난 것은 잎눈이지요.

 

 

녹색기운 간직한 가지마다 동그랗게 부풀어 오른 꽃눈들이 저마다 옷을 벗네요.

 

 

하나씩 하나씩 꽃차례를 샛노랗게 펼쳐내는데, 마음이 급했는지 꽃잎보다도 먼저 고개를 불쑥 내민 수술이 해맑게 인사를 건네기도 하더군요.

생강나무 꽃은 3월 초~5월 초에 잎보다도 먼저 피어납니다.

암수딴그루로 피지요.

이른 봄에 세복수초들이 숲 바닥을 샛노랗게 물들이고 있으면 생강나무도 이에 뒤질세라 서둘러 샛노란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조만간 생강나무도 가지마다 황금빛 꽃을 풍성하게 피워놓겠네요.

참, 생강나무는 잎과 가지에 특유의 정유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상처가 나면 독특한 향기를 내뿜습니다.

그 향기가 생강냄새와 닮아 생강나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생강나무와 인사를 나누고 뒤돌아서는데 숲 가장자리에서 멀지않은 곳에서 온 몸에 가시를 두른 두릅나무를 만났습니다.

줄기 끝에서 봉긋 솟아오르는 겨울눈으로 눈길이 가더군요.

저 자리에서 머지않아 돋아날 새순의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겨울옷 벗는 저 나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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