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길게 뻗는 녹색 줄기에 연초록 잎과 꽃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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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4-29 14:24:46 | 조회 | 167 회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연락처 | 064-710-8685 |
연초록 잎을 펼친 녹색 줄기가 허공을 더듬고 있군요. 이제 막 자라나는 어린 줄기들의 힘찬 기운이 느껴집니다.
힘차게 뻗어나가는 줄기에는 5-7개의 타원형 작은 잎들이 모여 손바닥처럼 펼쳐졌는데 어쩐지 그 모양이 으름덩굴을 닮았습니다. 줄기에는 잎뿐만 아니라 꽃도 펼쳐졌는데 꽃차례의 모양 또한 닮았네요. 그도 그럴 것이 이 덩굴식물은 으름덩굴과(Lardizabalaceae)의 ‘멀꿀’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으름덩굴은 낙엽활엽덩굴식물이지만 멀꿀은 상록활엽덩굴식물이지요. 줄기에는 드문드문 새로 돋아난 잎들과 함께 전년도에 자랐던 짙은 녹색 잎들이 섞여 있습니다.
아, 살포시 벌어진 여섯 개의 꽃받침 잎 안쪽으로 3개의 암술이 보입니다. 암꽃이군요. 저 꽃에서 열매가 맺히면 여름 이후 타원형으로 부푼 열매가 마치 피멍이 든 것처럼 적자색으로 익게 되지요. 익은 열매의 과육이 으름덩굴처럼 달고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익어도 으름덩굴처럼 벌어지지는 않지요.
다른 줄기에 매달린 총상꽃차례에는 수꽃들이 먼저 피었더군요. 적자색 선이 그어진 꽃받침 잎 안쪽에는 6개의 수술이 모여 있습니다. 아무래도 수꽃이 암꽃에 비해 많은 편입니다.
허공을 더듬던 어떤 줄기는 갈 곳이 마땅치 않았는지 다시 빙그르르 자신의 줄기를 휘감기도 했더군요. 줄기에 매달린 연초록 꽃차례와 잎들이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그렇게 고와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가하면 대부분의 덩굴줄기들은 이곳저곳으로 자꾸만 영역을 뻗어갑니다. 가을에는 줄기 어딘가에 잘 익은 열매가 매달려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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