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음악소음을 내는 사람도, 술을 마시는 사람은 모두 행복해보였습니다. 게시물 상세보기
제목 산에서 음악소음을 내는 사람도, 술을 마시는 사람은 모두 행복해보였습니다.
작성일 2019-03-25 10:57:14 조회 409 회
작성자 김효정
2019년 3월 24일 일요일 성판악 코스로 하여 백록담 등반을 하였습니다.

핸드폰으로 음악소리를 들으면서 가는 사람은 여전히 많았습니다.

음악소리를 들으면서 가는 이들의 표정을 보면 모두 많이 즐거워보였습니다.

나만 신나면 되지~
등산하는데 음악소리가 빠지면 너무 심심하지~

아마도 그런 생각인 것 같은데.. 저의 마음이 아니니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관리소에서는 언젠가
핸드폰 음악소리는 다른이들에게 소음피해를 주고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는 안내문을
등반로 곳곳에 부착해주실 것처럼 답변을 주셨던 것 같은데...

그런 안내문은 찾아보기가 힘들더라구요.

어느 순간이 되니.. 제가 포기가 되더라구요.

음악소음을 내고 가는 이도 즐겁고, 그것을 듣는 이들도 다들 잘 참는 것 같고.
그리고 관리사무소에서도 크게 문제삼는 것 같지 않고..

소리에 예민하고 민감한 나만 불편한 건가 보구나...싶더라구요.
결론은 너만 참으면 되는거지...라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 같아요.

모르겠습니다.
10명이 괜찮고, 1명만 불편하면... 1명이 참는 게 맞다라는 그 눈빛들...
너무 힘이 들어서 이제 그만하려고 합니다.

백록담 정상에서는 여전히 술판이 벌어졌습니다.
막걸리를 시원하게 마시는 이들의 얼굴에서 행복감이 느껴졌습니다.
도저히 말을 걸 수가 없더군요.
선생님, 한라산에서는 음주 금지입니다.~~~ 라는 말은 머리속에서만 맴돌뿐...
입밖으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관리소에 가서 말씀을 드려볼까? 하다가 말았습니다.

가끔 불편한 마음만 이곳에 글로 남길뿐.
제가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한라산을 너무 좋아하지만, 불편한 광경들을 마주하면서
본의아니게 기분이 상하고...

모르겠습니다.
저 하나만 참으면 될 텐데 말입니다.

『산에서 음악소음을 내는 사람도, 술을 마시는 사람은 모두 행복해보였습니다. 』에 대한 답변
답변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연락처 064-710-7854

답변)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한라산국립공원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고 공원 발전을 위해 제안하여 주신 점에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선 공원시설 내에서 이루어진 불법행위(흡연, 음주, 소음)로 인하여 탐방객이 불쾌감을 느낀 점에 대하여 관리자 입장에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한라산국립공원 전구역내에서의 흡연행위는 자연공원법 제29조 및 동법 시행령 제26조 규정에 의거 금지하고 있으며, 2018년 3월13일부터는 산 정상 및 탐방로, 대피소 및 그 부대시설 내에서의 음주행위도 자연자원 보호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불법행위 적발 시에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라산국립공원에서는 수시로 공원 내 보호관리를 위해 전 직원이 계도 및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나, 미처 직원의 손길이 닿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 귀하께서 말씀하신대로 단속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도 있으나 앞으로도 민원인과 같은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원 내 순찰 및 지도 단속활동을 강화하여 쾌적한 공원이 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다른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064)710-7821, 성판악지소 064)725-9950로 문하여 주시면 성심껏 답변하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일: 2019-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