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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달콤한 분홍빛 유혹
작성일 2019-08-16 10:24:16 조회 195 회
작성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일주일째 짙은 안개와 함께 이슬비와 보슬비가 번갈아 산을 감싸고 있네요. 한낮에도 캄캄한 숲길은 새소리마저 잠잠해져 적막 그 자체입니다. 분위기를 바꿔볼 겸 8월 초, 윗세오름 가는 길에서 찍은 식물을 소환해 봅니다. 그러고 보니 그날도 안개가 얕게 드리운 날이었네요.

 

“고산지역의 습지에서 자란다. 꽃은 7∼8월에 피고 연한 홍자색이며 꽃차례에 많은 꽃이 달린다. 높이 60∼90cm이며 뿌리의 일부가 손바닥처럼 굵어진다.”

도감에 적힌 내용처럼 연한 핑크빛의 손바닥난초를 사제비샘터 주변에서 만났습니다. 꽃만 보고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이름의 유래가 뿌리에 뿌리를 두고 있었네요.

 

윗세오름에는 알알이 물방울이 맺혀 있는 바늘엉겅퀴 꽃 위에 은점표범나비가 앉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나비의 얼굴과 빨대입에도 물기가 촉촉하네요.

 

안개가 잠시 걷히자 어디선가 나비들이 하나둘 엉겅퀴로 날아옵니다. 큰멋쟁이나비, 유리창떠들썩팔랑나비, 조흰뱀눈나비 그리고 은점표범나비 무리들. 윗세오름에 엉겅퀴꽃들이 없었다면 이 나비들은 어찌 살았을까요? 꽃도 꽃이지만 며칠째 이어지는 이슬비와 보슬비 사이에서 나비들은 어찌 지내는지 궁금해집니다.

 

 

손바닥난초

 

은점표범나비

 

 

은점표범나비, 유리창떠들썩팔랑나비

 

큰멋쟁이나비, 유리창떠들썩팔랑나비

 

유리창떠들썩팔랑나비

 

조흰뱀눈나비, 유리창떠들썩팔랑나비

 

은점표범나비

달콤한 분홍빛 유혹
사진1 은점표범나비 바늘엉겅퀴 DSC_2284-1.jpg (165 KBytes) 바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