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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짓밟히는 천연보호구, 구상나무 수난 <43>
작성일 2018-12-24 11:32:17 조회 929 회
작성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연락처

 

짓밟히는 천연보호구- 구상나무 수난

 

한라산의 구상나무는 살아있을 때나 고사된 후에도 독특한 경관을 이루는 나무이기 때문에 그 보존가치가 높습니다. 그런데 1960, 70년 80년대까지 한라산에 취사가 금지되기 전까지는 등산객들의 취사용 땔감으로 사용됐으며 심지어는 관광 홍보 팜플렛 중에 「구상나무는 비가 올 때도 잘 탄다」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하니 놀랄 만합니다.

 

또한 구상나무는 가지를 잘라 씨앗을 채취해 비싼 값에 팔리기도 했으며 목각 등 고급가구 용재로도 쓰였다고 합니다. 1960대 말부터 80년대까지 구상나무 수난에 관한 관련 기사를 올립니다. [편집자]

 

다음은 1969년 8월11일 <제주신문>기사입니다.

 

제목: 관상식물 황폐일로
부제: 등산관리와 시설보완 시급

              

                                 
                                   *1969년 8월 11일 <제주신문>기사입니다.

기사 내용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고 있는 한라산의 구상나무를 몰지각한 등반객들이 마구 꺾어 연료로 사용하고 있어 한라산의 유일한 식물경관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가 하면 한라산의 유일한 식물경관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가 하면 용진각과 적십자대피소 등 시설물이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

 

등반시즌을 맞은 한라산에는 요즘 육지부 각 지방에서 몰려온 등반 남녀 학생들로 하루 평균 1백명의 등반자들이 산을 오르내리고 있는데 산천단경찰관파출소 집계에 의하면 지난 7월25일부터 9일 현재 산천단을 거쳐 간 등반 객은 2천1백53명으로 나타나 있는데 이밖에 성판악과 서귀포 쪽으로 등반한 인원을 합하면 3천여 명은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버너 등 취사용 연료장비를 갖추지 않은 등반 객들이 구상나무를 마구 잘라 연료로 사용하고 있어 귀중한 한라산의 관상식물이 손상되고 있으며 대피소나 공동변소 등 시설물은 문짝이 부서진 채 방치되어 있고 변소는 오물이 여기저기 흩어져 불결하기 짝이 없다는 것이다.

 

한라산우회 회장인 부종휴씨는 ‘1963년 용진각이 설치된 후 이곳에서 캠프를 하는 등산객들이 나무를 함부로 꺾어버려 6,7년 사이에 이 부근의 임상이 달라져 버렸다’고 말하면서 한라산을 후지역진으로 남겨두어 그 아름다움을 보존하는데 당국은 물론 산악인들의 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일부 관광 팜플렛 중에 ‘구상나무는 비가 올 때도 잘 탄다’고 소개되고 있어 마치 등반객들로 하여금 취사용 목재로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느낌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내용을 삭제하여 구상나무 가치를 새로이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1975년 6월3일 <제주신문>기사입니다

 

제목: 짓밟히는 천연보호구 –구상나무 마구 잘려
부제: 목각 등 고급가구 용재로도 팔려


                               
                                  *1975년 6월 3일 <제주신문>기사
기사 내용
한라산 천연보호구역내의 거목들이 마구 잘리고 있다. 왕관릉 동쪽 일명 학사코스 1천4백고지 밀림지대에는 약 1백년 생으로 보이는 구상나무 7그루가 잘린 채 버려져 있다.

 

이 나무는 높이가 6m이며 1.67m로 한라산에 있는 구상나무 중에서는 가장 큰 것으로 보이는데 몇 그루는 토막을 내어 운반해 갔으며 나머지는 1m길이 토막으로 잘리거나 밑동으로 잘린채 버려져 있다. 이 일대는 한라산에서 구상나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이며 인적이 드문 험난한 코스이기 때문에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지대다.

 

도벌꾼들은 나무를 잘라 관음사 동쪽 계곡 길을 따라 운반해 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왕관릉 동쪽 70~80m지점 구상나무 군락지에도 구상나무 가지를 잘라 씨를 채취한 흔적이 있으며 3~4명이 잘 수 있는 비닐하우스를 짓기 위해 잡목가지로 뼈대를 만들어 놓았다.

간이숙소 부근에는 화목으로 사용하기 위해

고사목을 마구 잘라 버렸다. 또 백록담 일대의 경관을 이루고 있는 나무들도 크게 훼손되고 있다. 백록담 분지 안 서쪽 숲 일대에는 노가리나무 백양나무 40여 그루가 잘려있고 가지를 잘라 등반 객들이 화목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부근의 노가리는 그 형태가 특이하고 수령이 오래되어 백록담의 경관을 이루고 있다.

 

구상나무는 한국이 특산으로 전남북과 경남의 고산에서 가끔 발견되나 본도 한라산(9백m이상)에서 집단적으로 자생하고 있다. 그 형태가 피라미드형이어서 말라죽은 후에도 고사목으로 경관을 이루고 통나무는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씨앗은 한 되 당 5~7천원에 육지부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구상나무나 노가리 나무 목재는 목각이나 고급 가구 원료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1976년 6월 22일 <제주신문>기사입니다.

 

제목: 씨앗 채취꾼들의 소행
부제: 고산 거목들 마구 잘려

                         

                                 
                                  *1976년 6월 22일 <제주신문>기사
기사 내용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내에서는 희귀목 종자 채취꾼들에 의해 여전히 구상나무와 고채목(일본히라가다 사스래 나무) 등 귀중한 나무들이 마구 잘리고 있다. 한라산 1천 7백고지의 속칭 큰 두레왓 일대는 구상나무 군락지대로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는데 수령이 1백년 정도로 보이는 고채목(밑둘레 60cm가량) 10여 그루와 노가리나무가 잘려 있는가하면 구상나무 고사목 등 30여 그루의 거목이 잘린 흔적이 남아 있다.

 

고채목과 노가리나무 등은 토막을 잘라 운반해 간 것으로 보이는데 이 주변에는 잡목 가지를 잘라 만든 간이 야영 시설도 마련돼 있으며 구상나무 씨앗 채취장이 여러 군데 있어 씨앗을 채취해간 흔적까지 남아 있다.

 

큰두레왓 부근은 한라산 등반로 중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는 지대로 등반 객들의 발이 전혀 미치지 않고 있는 곳이다.

 

고채목은 자작나뭇과에 속하는 낙엽활엽 고목으로 1천3백 내지 1천9백고지에 분포되어 있는 고산식물로 실내장식용 기구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다른 지방의 것보다 한라산의 고채목은 특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은 1982년 4월 20일 <제주신문>기사입니다.

 

제목: 고사목 황폐위기
부제: 화목으로 잘리고 등산객에 밟혀

 

                                  

                                             *1982년 4월 20일 <제주신문>기사
기사 내용
한라산 천연보호구역내의 고사목이 날이 갈수록 황폐되고 있어 이의 보존대책이 바라지고 있다. 이 구상나무 고사목은 한라산 곳곳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수형이 특이한 고산식물로 한라산 경관 중에 대표적인 것으로 꼽고 있다.

 

이 고사목들이 한때는 온산을 덮을 만큼 무진장 있었으나 등반 붐이 일어나면서 등반 객들이 화목으로 마구 잘라 써버려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 몇 년 사이엔 등반로 주변에선 거의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고사목을 등반 객들이 화목으로 계속 잘라버리자 당국은 이를 보호하기 위해 한라산에서 불을 때는 행위를 일체 금하고 대피소의 벽난로를 철거시켰고 또 일부 대피소에는 관리인을 상주시키는 등 단속을 펴왔다. 그러나 일부 지각없는 등반 객들은 여전히 단속의 눈길을 피해 숲속이나 밤중에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주변의 고사목을 마구 잘라 쓰고 있어 근래 들어서는 한라산 전 지역에 까지 고사목이 훼손되고 있다.

 

또 등산로 주변에 남아있는 고사목도 등반 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나무로 올라 다니며 나뭇가지를 잘라버리는가 하면 나무를 통째로 쓰러뜨려 고사목 지대를 망쳐놓고 있다.

 

이 같은 자연훼손으로 몇몇 지역은 고사목이 완전히 잘려 찾아볼 수 없는 형편인데 대표적인 곳이 용진각 대피소 부근과 백록담 분지 안 성판악코스의 진달래밭 대피소 부근이다.

 

이중에도 용진각 대피소 부근에는 고사목이 사라진지 이미 오래전이고 이제는 생나무 가지마저 마구 잘라 쓰고 있어 자연경관이 망쳐지고 있다.

 

고사목이 날이 갈수록 사라지는 현장을 본 한 산악인은 「고사목은 가장 대표적인 한라산의 경관 자원인데 이를 마구 불을 때고 있어 그 옛날의 경치를 찾아볼 수 없어 가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15년 전만 해도 윗세오름 부근이나 여러 곳에 고사목이 가득 차 정말 신비감을 느낄 수 있었으나 대피소가 들어서면서 매년 고사목 수가 줄어들더니 요 근래는 몇 그루만 남아 있을 정도」라며 애석하기 그지없다고 얘기했다.

 

자연적인 피해도 있겠지만 전국 어느 산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수한 것이기 때문에 잘 보존해야겠다는 여론이다.

 

구상나무는 살아있을 때나 고사된 후에도 독특한 경관을 이루는 나무여서 앞으로 본격적인 등반 철을 앞두고 철저한 단속이 바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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