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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횡단도로 건설 참여한 국토건설단원 <32>
작성일 2018-12-05 09:51:45 조회 1,428 회
작성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연락처

 

횡단도로 건설에 참여한 국토건설단원

 

1960년대 말 박정희 정권에서는 폭력배를 일제히 소탕하기 시작, 국내 각 건설현장에 배치, 노역을 시켜 형벌을 면제해 주었는데 제주도에는 몇 차례에 걸쳐 약 5백여 명 정도가 ‘국토건설단’이라는 이름으로 배치되어 한라산 횡단도로 건설 현장에 투입됐다고 합니다. 관련 기사를 보며 당시 건설단의 분위기를 전해 드립니다. [편집자]

 

1. 다음은 1969년 4월 23일 <제주신문>기사입니다.

 

제목: 건설단 도착
부제: 전원 제2횡단도로(1100도로) 공사 투입

                                                
                                        *1969년 4월23일 <제주신문>기사

기사 내용
제2횡단도로 개설 공사장에 투입되는 건설단원 1백61명이 22일 하오 8시 가야호 편으로 제주에 도착 대기 중이던 8대의 트럭에 실려 노루목에 설치된 건설단 본부로 옮겨졌다.


이 건설단원들은 거의가 A급 폭력배(치기배 15%)로 최고령자는 46세 최연소자는 18세의 미성년자. 이중엔 1차 검거 때 걸려들어 어승생 수원개발 공사장에 취역한 바 있는 폭력배가 4,5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본도출신 폭력 치기배중 작업장 취역을 자원한 9명의 건설단원 들도 이날 서울 출신들과 섞여 제2횡단도로 개설 공사장에 투입 되었다.

 

김재연 제주도 경찰국장은 23일 본도에 투입된 건설단원은 이미 폭력 치기배가 아니라고 지적 이들이 떳떳한 사회인이 될 수 있도록 도민의 성원을 바랐다. 김국장은 이날 건설단원들이 새사람이 되고 안되는 것은 도민의 성원이 달렸다고 말하고 본도에 투입된 건설단원은 한사람도 빠짐없이 모두가 밝은 사회로 나가게 하자고 호소했다. 김국장은 또한 건설단 투입을 고비로 예상되는 여러 가지 부작용은 경찰이 더욱 신경을 쓰고 만전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도민들은 걱정 말도록 당부했다.

 

도착 첫날
제주시 복판에서 10km 해발 5백50m 아흔 아홉골 바로 밑에 철조망이 가설되고 막사가 지어졌다. 이름하여 제2횡단도로 특수 건설단 본부. 22일 밤 가야호 편으로 본도에 온 서울 출신 건설단원들은 피로한 기색도 없이 홀가분한 기분으로 힘찬 새아침을 맞았다.

 

이발소가 마련되고 목욕탕 전기 전화 수도 라디오 의료실 매점 면회실 등이 갖추어진 특수건설단 본부는 23일 새벽 내무반 조직과 막사 정비 등으로 일손이 바빴다.

 

강석윤 경비중대장은 이날 하루가 지나면 24일 상오에는 발대식이 있고 하오에는 곧장 작업장으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막사정비가 시급하다고 했다. 강경감은 또한 앞으로 손색없는 경비업무를 다하기 위해 건설단원 계보 개성 파악 등 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도 했다.

 

이들은 앞으로 새벽 6시면 기상 8시부터 하오 5시까지 작업장에 나가 일하며 5시부터 10시까지는 오락과 교화시간으로 ‘어제의 더러웠던 손’을 씻어내는데 피땀 나는 노력을 하게 되는데 이들의 작업량은 제2횡단도로 9km를 개설하는 것이다.

 

강석윤 경비중대장은 도민과 건설단원의 부모들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부탁하면서 건설단원이 새사람이 되어 나갈 수 있도록 성원을 바란다고 했다.

 

한편 22일 제주 우체국은 노루오름에 설치된 건설단 막사본부에 우편함을 설치하고 취역중인 건설단원 우편물을 격일제로 집배하기로 했다. 아울러 동우체국은 건설단원 우편자금 장려운동도 벌인다.....하략..


                               
                                *국토건설단 오락시간(출처: 「사진으로 보는 제주역사」에서 촬영)

 

2. 다음은 1969년 8월 5일 <제주신문>기사입니다.

 

제목: 새사람 되어 사회 진출
부제: 해단 소식에 가슴 부푼 건설단 표정

                                                
                                    *사진은 1969년 8월5일 <제주신문>기사

기사 내용
깡패다 치기배다 하는 아름답지 못한 이름을 달고 특수건설단에 입단했던 제2횡단로 2백95명의 단원들은 10여일 후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해단식을 앞두고 가슴이 부풀대로 부풀어 있다. 내가 지은 죄를 국토건설로서 보상하겠다고 속죄의 삽을 든지 1백일. 이들은 자유의 몸이 될날을 몽매에 그리며 열심히 일했고 이제 그 보람으로 특전을 입게 되자 지난날을 청산하고 새사람으로서 사회에 참여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부산 경남 충남 등지에서 지난 4월 26일부터 이곳에 온 총 단원은 3백1명, 그중 6명이 병과 입영 등으로 이탈 했을 뿐 단한사람의 사고도 없었다.

이들은 노형동에서 어승생까지의 8천7백미터 도로의 절토(切土) 성토(盛土)를 예정보다 2개월이나 앞당겨 전부 끝냈다.....중략.....

 

건설단원들은 작업 일에 한하여 일당 3백 원을 받고 그중 2백 원은 주부식비 나머지 1백 원은 저금해 8천원에서 1만원의 저금 실적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사회의 온정만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국방용 헬리콥터 성금 12만원을 갹출했고 내무와 작업 활동에 질서를 지켜 국토건설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천막촌 단원들은 10여일 후에 올 해단을 앞두고 저마다의 꿈을 그리며 조용히 그날을 기다린다.

 

경비중대장 강석윤 경감은 ‘사람은 모두 착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내 딴에는 그들에게 인간애를 부어주느라 애썼다. 올바른 사람만 되어 준다면 그것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본부 소대장 이은석 경위는 ‘각계 지원에 감사한다. 생활이 안정되어 있어 약간의 가족면회가 있었을 뿐이다’고 했다. 

                       
                        *국토건설단 퇴단식 장면(사진출처: 「사진으로 보는 20세기 제주시」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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