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안지 오름 산불 <38> 게시물 상세보기
제목 열안지 오름 산불 <38>
작성일 2018-12-17 11:22:11 조회 1,496 회
작성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연락처

 

열안지 오름 산불

 

다음은 1973년 3월28일 <제주신문>기사입니다.

 

제목: 산불-열안지오름 일대 큰 피해
부제: 불티가 시내까지 날아가

 

                                      

                                          *1973년 3월28일 <제주신문>기사

 

기사 내용
황갈색으로 뒤범벅이 된 연기가 온 산야를 메우고 불티가 시내를 덮었다. 27일 낮 한라산 기슭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산화가 발생한 것이다. 이날 낮 12시30분께부터 한라산록의 열안지 부근에서 치솟은 불꽃은 때마침 초속25m로 휘몰아친 서남풍의 산바람에 마를 대로 마른 억새풀에 연소되면서 열안지오름을 온통 태우고 한달음에 제주교도소 동쪽 1백 미터까지 진출하면서 1백50만평의 목야지와 1만5천 평의 소나무 밭 등을 닥치는 대로 태우고 4시간 반 만에 가까스로 꺼졌다.

 

이날 불은 열안지오름 뒤쪽에서 발화했는데 지난 9일부터 도에서 조림 예정지에 불을 놓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 산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되고 있는데 약 5시간동안 산야를 휩쓴 이 불로 10여km나 떨어진 제주시내에까지 불티가 날아들어 시민들이 놀라게 하는 가하면 빨래를 거두고 장작을 덮는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중략.......

 

처음 열안지 북쪽 부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자 소방서 망루에서 먼저 발견했으나 도에서 불을 놓았던 조림예정지 부근이어서 안심하고 있었으나 삽시에 불이 커지자 소방차를 앞세우고 소위 들렁귀까지 갔으나 그 계곡을 뛰어넘어 그 계곡을 뛰어넘어 들렁귀 동쪽으로 진출한 화마에 접근을 못했다.

 

이 같은 대산화로 오라 아라동 등지에서 산에서 일하던 사람들과 산에서 일하던 사람들과 일부 목장에서는 산에서 일하던 소떼들을 피난시키는 등 불안에 떨었는데 전경대 도청 경찰 시청 동민 예비군 등이 대거 동원 진화대열이 꼬리를 물었으나 거의 손을 쓰지 못했지만 다행히도 맹위를 떨치면서 내려오던 불은 점차 경작지와 계곡으로 둘러싸인 제주교도소 동쪽1백여m 농진청 제주 시험장 남쪽 5백여m 지점에서 약세를 보여 휘어잡는데 성공했다.

 

이 산불로 미입목지 5백ha 입목지 5ha가 타버렸으며 화기를 입어 고사할 것으로 보이는 해송 5,6년생 6천여그루 이외에도 산림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도의 관계공무원을 소환 화인 조사에 나섰는데 도에서 고용한 인부 10여명이 조림예정지에 불을 놓았다가 흙으로 덮었으나 강풍에 날리면서 연소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다음은 1973년 3월29일 <제주신문> 관련기사입니다.

 

제목: 도의 화입(火入)이 원인

 

                                     
                                        *사진은 1973년3월29일<제주신문.기사

 

기사 내용
27일 오후 제주시오라동 열안지오름 일대 1백5십여 만평(당국발표)의 목야지와 소나무밭 1만5천여 평을 태운 산불은 도가 열안지오름 남쪽에 있는 조림예정지 안에서의 화입(火入)이 직접적인 화인이 되었음이 밝혀져 큰 말썽을 빚어내고 있다. 

 

관계당국의 조사에 의하면 이날의 산불원인은 26일 도가 국유림 조림지의 관목류의 지존 물을 불태운 뒤 흙을 덮어 소화 작업을 했으나 다음날인 27일 심한 강풍에 흙이 날리면서 불꽃이 발생 인근 목야지에 연소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도는 올봄에 열안지오름 부근 국유림조림지 36ha에 삼나무 14만 그루를 심을 계획을 세워 제주시 봉개동 오라동 북군 애월면 등 총 1백ha에 국유림조림예정지의 지존작업을 실시, 여기에서 베어낸 관목 등을 불태우기로 하고 지난 1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도 스스로가 화입 승인을 해 ‘어떠한 목적으로도 화입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아온 도가 스스로 그것을 어기면서까지 근래에 없었던 큰 산불이 1백5십만평 이상의 목야지와 소나무 밭을 태우게 했다는 점에서 행정당국에 대한 불신감마저 초래케 했다......중략.......

 

불이 번진 열안지오름 조림예정지에서의 화입(火入)에는 반드시 산림관계공무원이 입회하고 너비 20m이상의 방화선 설치 등 준수사항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러한 준수사항의 이행여부가 의심되기도 하거니와 ‘산화경방’이다 ‘입산금지’다 또는 ‘녹화유신’등을 목마르게 외치고 있는 행정당국이 산에 불을 넣어 한 그루가 귀중한 산림에까지 큰 피해를 입히게 했다는 사실은 그저 넘겨버릴 수만은 없는 큰 과실로 지적되고 있다. 당국이 조사, 발표한 피해면적도 5백 정보 정도가 아닌 2천 정보에 가깝다는 주장이 나와 피해조사 자체에도 혼선을 빚고 있다.

 

                     
                *2018년 10월 제주시가 한 눈에 보이는 열안지오름(사진 출처: 네이버 블로그 <제주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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