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어리목 대피소지기 피살사건 <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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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11-26 12:06:53 | 조회 | 1,300 회 |
작성자 |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 연락처 | |
어리목대피소지기 피살 사건
한라산 중턱 어리목대피소 관리인으로 고용돼 오미자 술 등을 팔던 성재진 여인이 1977년 5월 대피소 창고에서 피살된 채 발견돼 당시 한라산을 찾던 등반 객들에게 대단한 화제가 됐습니다. 성 여인은 독립운동가 성인환과 미국여인의 혼혈인으로 아버지가 사망 후 8세부터 고아원에서 성장하다 제주에 온 후 1971년 4월부터 어리목대피소 관리인으로 고용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를 올립니다. [편집자]
1977년 5월 28일 <제주신문>입니다.
제목: 어리목대피소지기 피살
성 여인의 시체는 한 달 이상이나 행방불명된 성 여인을 찾아 나선 제주시청 직원들에 의해 이날 정오 40분쯤 발견 경찰에 신고된 것인데 경찰은 도경 수사과장의 지휘로 현장을 검증 현장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피와 머리털이 묻은 쇠뭉치 등을 발견 압수 조치했다.
경찰은 28일 성 여인의 시체를 해부 사인 규명에 나서는 한편 성 여인과 동거해온 연하의 정부 강봉대(40·경북 울산시)씨의 범행으로 추정, 형사대를 경북으로 급파했다.
사고가 난 어리목 대피소의 3개의 방문과 창고문은 자물쇠로 잠겨 있었으며 이중문이 달린 4평 남짓한 창고 바깥방의 시멘트 바닥은 피로 얼룩져 있었고 피와 머리털이 묻은 1미터가량의 쇠 지렛대와 곡괭이가 놓여 있었다.....중략.......
약 20년 전 제주에 온 성 여인(원적·경기도 인천시)이 어리목계곡 대피소에 정착한 것은 제주시청이 성 여인을 이 대피소 관리인으로 고용한 지난 71년 4월부터였다. 그는 혼혈여인으로 알려져 ‘독일할망’으로 불려온 80kg의 거구.
월 3만7천원의 보수와 오미자 술등을 빚어 등반 객 등에게 팔아온 수입으로 비교적 현금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년 전부터 딸을 데리고 온 연하의 정부 강봉대씨와 동거해 온 성여인은 경제권을 휘어잡아 강 씨는 시내나들이의 용돈 구하기조차 어려움을 겪는 수모를 받으며 살아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씨의 딸(10·현재 울산 거주)이 제주시의 조사에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달 17일(일요일) 안방에서 낮잠 자다 깨어보니 어머니는 없고 아버지 강씨가 시내로 내려가면 어머니가 뒤따라온다는 말을 듣고 아버지를 따라 제주시내에서 일박하고 다음날 비행기 편으로 부산에 도착, 울산에 왔다고 말하고 있다.
이로 미루어 범행은 지난달 17일 성여인과 굴욕적인 동거생활을 해온 정부 강씨가 바깥 창고에서 지렛대 등으로 성여인을 강타 숨지게 하고 안 창고에 숨겨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하략
1977년 5월30일 <제주신문>기사입니다.
제목: 용의자 강씨 자살 확인
경찰은 성 여인이 많은 돈을 가지고 있었음을 중시 시내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성 여인의 은행거래 상황과 최근 예금된 현금의 행방을 찾고 있다.
한편 28일 울산에 파견된 형사대는 강봉대씨가 제주를 떠난 다음날인 지난달 19일 형 집에서 자고 나간 뒤 경남 울주군 가지산 9부 능선에서 자살, 울산 경찰서가 변사체로 처리했음을 알려 왔다. 경찰은 울산에 파견시킨 형사대로 하여금 강 씨의 자살을 철저히 수사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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