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Covid-19) 감염증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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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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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진행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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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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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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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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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뜨르 비행장의 맨 남쪽에 있는 격납고 옆에 탄약고가 있었는데 이 곳이 섯알오름 바로 밑이다. 탄약고로 향하는 진입로 100여m가 지금도 뚜렷이 남아 있고, 서기1950년 여름 예비검속자(4.3 귀순자 및 평소 사상을 의심받았던 자) 132명이 이 길을 따라 끌려가서 탄약고 자리에서 집단학살을 당했다.
현재 대정읍민관은 그 당시 절간고구마를 보관하던 창고였다. 희생자들은 이 창고에 수감되어 있다가 트럭에 실려 학살터로 이동되었다.
이들은 탄약고 입구에 가까워지자 죽음을 예감하고 신발이나 옷가지 등을 벗어 던져서 나중에 유족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전교조제주지부 교과위원회, 4.3 순례. 54-55쪽) 희생자 수는 다음과 같다.
상모리 7명, 하모리 8명, 동일리 2명, 일과리 5명, 영락리 6명, 신평리 1명, 보성리 3명, 인성리 4명, 신도리 3명, 가파리 2명, 화북동 1명, 토평동 1명, 서호동 1명, 호근동 1명, 강정동 1명, 하예동 1명, 한림리 2명, 귀덕리 11명, 협재리 2명, 어음리 2명, 금등리 2명, 판포리 1명, 용당리 3명, 조수리 2명, 낙천리 6명, 저지리 5명, 청수리 8명, 고산리 12명, 용수리 12명, 신창리 1명, 산양리 1명, 사계리 4명, 덕수리 2명, 창천리 3명, 감산리 3명, 서광리 2명, 동광리 1명.
사살 직후 유족들이 시신을 찾으러 갔으나 군경이 출입을 금지하여 찾아가지 못하고 전쟁이 끝났다.
당시 대정 지역의 개들이 이 곳을 많이 돌아다녔다고 하며 난데없이 미친 개가 많아졌었다고 한다.희생된 지 7년이 지난 서기1957년 여름 유족들이 모여서 시신을 찾으러 갔지만 뼈만 남아 있어서 시신을 분간할 수 없으므로 머리, 팔, 다리 등을 맞추어 장사를 지내기는 하였으나 정확히 맞추지 못한 탓으로 한 다리는 길고 한 다리는 짧은 시신이 생기기도 했다고 한다.
유족들은 132개의 무덤을 대정읍 상모리 소재 사계공동묘지 옆에 만들고 백 할아버지에 한 자손 이란 뜻으로 '백조일손지묘(百祖一孫之墓 또는 百祖一孫之地)'라고 부르고 있으며, 해마다 7월 칠석날 아침에 합동으로 제사를 지낸다. 그 중에는 의치(義齒) 등을 근거로 자기 조상임을 주장하며 이묘를 한 경우도 있는데 이는 국가의 정보기관에서 계속적으로 곱지 않은 눈초리로 보는 것을 의식한 불가피한 행동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묘지 조성 후 3년만에 세웠던 희생자 명단 등을 새긴 '백조일손지묘'라는 비석은 5.16 이후 관(官)의 압력으로 두 동강나 땅 속에 파묻혀졌고,(4.3연구소, 4.3장정6. 65쪽) 서기1993년 8월 24일 제주도 4.3 사건 민간인희생자유족회가 제주도의 지원을 받아 상당히 큰 위령비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