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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변시지 대표작 특별전 - 빛과 바람, In full spectrum
작성일 2014-08-25 00:00:00 조회 1,294 회
작성자 관리소

『 빛과 바람, In full spectrum - 변시지 대표작 특별전 』

변시지 화백 서거 1주기 기념특별展 :: Painting

 

 

[동영상:1]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기획전시실

 

8.26 - 9.30

 

주최 : 제주돌문화공원, KBS제주방송총국  주관 : 제주돌문화공원  후원 : 공익재단법인 ART시지







▲ 변시지, 빛과 바람, In full spectrum







전시작가 변시지(Byun Shiji)
전시일정 2014. 08. 26 ~ 2014. 09. 30
초대일시 2014. 08. 26 PM 2:00
관람시간 Open 10:00 ~ Close 18:00
∽ ∥ ∽
오백장군갤러리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023 제주돌문화공원
T. 064-710-7486
www.jejustonepark.com








변시지의 길, 풍토미학을 구현하다

김유정(미술평론가)

변시지(1926~2013)는 1926년 서귀포 동홍동 출신으로, 6세 때 부친을 따라 일본으로 건너간 뒤 오사카미술학교를 졸업하고 그곳에서 성장하며 화가의 길을 걸었다. 광풍회 사상 최연소로 ‘광풍회 최고상’을 수상하면서 일본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청년기부터 아카데믹한 사실주의 인물화와 풍경화로 인정을 받아오던 그가 50년대 후반에 돌연 서울로 돌아와 사실주의 회화 작업을 하면서 손응성, 천칠봉과 함께 ‘비원파’라는 이름을 얻기도 했다.




▲ 변시지, 자화상, 38x46cm, 1944




▲ 변시지, 만도린을 가진 여자, 110x80cm, 1948




▲ 변시지, 길, 100x80cm, 1960



변시지는 1970년대 중반 고향인 제주로 돌아와 정착하면서 기존의 작품수법과 표현의식에서 벗어나는 근본적인 전기를 맞게 된다. 야성적 순수와 시원적 삶의 섬, 그리고 척박한 풍토, 역사와 수난의 섬 제주를 변시지는 황토 빛의 절제된 색으로 표현하였다. 그의 작품은 고향 제주에서 과감한 생략과 거친 표현, 동양적 여백의 활용, 그리고 황토빛으로 새롭게 태어났는데 그의 황토빛은 제주공항에서 처음 본 아열대의 환상과도 같은 찬란한 햇살이 만들어낸 진한 인상 때문에 탄생했다.

사람들은 변시지를 일러 ‘폭풍의 화가’라 부른다. 그는 “예술은 자연 풍토 속에서 얻어지는 충동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하고, 고향 제주에서 느끼는 섬의 고독, 인내, 불안, 정한(情恨), 그리고 기다림 등을 소재로 작업을 했다.

변시지가 빚어낸 내면의 풍경들은 제주의 풍토를 뛰어나게 표출해 냄으로써 해외에서 더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켜 1997년도 인터넷 포털사이트 yahoo가 선정한 르네상스 이후 세계 100대 화가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7년 세계적 명성의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은 2007년 6월부터 10년간 변시지 회화 작품 2점을 대여하여 전시 중에 있다. 전시된 작품은 바람 까마귀를 그린<난무(亂舞, 100호)>와 여백미(餘白美)의 극치를 보여주는 <이대로 가는 길(100호)> 등이다. 변시지의 작품세계는 크게 일본시대(1943년~1956), 서울시대(1957~1974), 제주시대(1975~2013)로 나눌 수 있다.

일본시대는 오사카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광풍회와 일전(日展)에서 주목을 받으며 활동했던 기간으로 충실한 사실성에 기반을 둔 인물과 풍경 위주의 그림을 그린 시기이다. 서울 시대는 일본에서 귀국한 1957년부터 고향 제주도로 내려가기 직후인 1974년까지 고궁(古宮)을 그린 시대이다. 그때 <애련정(愛蓮亭)>, <향원정(香遠亭)>, <경회루(慶會樓)>, <반도지(半島池)>, <부용정(芙蓉亭)> 등 사실주의 그림을 그리게 되면서 일본시대의 화풍을 배제하고 ‘비원파(秘苑派)’라는 이름도 얻을 수 있었다.

제주시대는 1975년 서울 생활을 접고 제주로 귀향하여 2013년 그가 작고 할 때까지 제주에 정착한 기간이다. 어쩌면 이 시기는 인생의 완숙기에 접어든 50대인데 그가 기억하고 있었던 강렬한 풍토적 기억이 환기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는 그의 화가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미학적 전환점으로 일명 제주화(濟州畵)의 확장 가능성을 연 시기이기도 하다.




▲ 변시지, 부용정, 91x73cm, 1965




▲ 변시지, 석양, 65x53cm, 1977



특히 그가 주목한 미학의 밑바탕은 바람에 기반 한다. 제주의 강한 바람은 섬의 풍경과 생태에 영향을 미쳤는데 제주의 문화경관은 원형적으로 육지와는 다른 미학적 사고를 요구했다. 변시지의 제주시대는 풍토적 열정의 시대로 전기와 후기로 나뉜다. 제주시대 전기는 거친 필치로 무거운 황토색을 기반으로 한 시기이고, 후기는 밝은 황토색과 미적 감정 자체가 평온을 찾은 시기로 대별된다. 197년 후반에서 1990년대 까지는 필치가 점점 단순해지면서 거칠어졌고, 색상은 어두운 단색으로 변해서 천지산해(天地山海)는 황토색만이고 대상을 그리는 선묘는 검은 색만으로 운용됐다. 운필(運筆)은 바람을 중심에 놓고 파도, 말, 까마귀, 배, 사람, 소나무 등으로 살아났다. 태풍 부는 계절이면 천지가 휭휭 소리 내며 분간할 수 없는 격정적인 감정으로 치달았다. 같은 황토색 그림이라도 이 거친 필치의 시기는 만년의 정적과 극히 대조적이다.

2000년 이후 만년에 해당하는 작품들은 작으면서 조용하고 평온하다. 이제 노란색은 환한 황금빛으로 출렁인다. 이 시기 화면은 곱게 명상적이면서 평온한 세상으로 변했다. 바람은 멀리 물러간 듯 세상은 온화하다. 거친 세상을 떠다니는 열정의 배가 아니라 일을 마치고 떠나가는 배에 의지한 안정감과 여유가 보인다. 예술은 무엇보다도 집요함과 열정이 있어야 가능하다. 예술은 취미를 넘어서는 감성적 도전의 산물이고, 급기야 주관성을 넘어서서 객관적인 미를 찾는 행위다. 또 어떤 형식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에 도전하는 행동이며, 삶의 근원적인 감성을 건드리는 감각적 작업이다.

풍토가 예술의 전부라던 변시지의 미학적 목표는 분명했다. 제주의 맨 얼굴과 야성(野性)의 소리를 찾아 나선 것이 그의 성과다. 결국 그는 제주의 진짜 얼굴을 찾았다. 그의 창작 방법은 생략과 강조와 과장이었다. 그에게 예술이란 세세하고 자세한 필치에서만 찾을 수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거친 것은 강조하기 위한 방법이었고 단순함은 과장을 위한 목적 때문이었다. 그는 단순함을 선택했다. 그는 필요한 것일수록 최소화를 화면에 담았다. 리얼리티를 나타내기 위해서 최소화 하다니 얼마나 역설적인가. 변시지는 선의 미를 구사한 화가다. 그 선은 자연에서는 바람에 뒤틀린 폭낭이나 폭풍을 견딘 해송의 선이다. 제주의 바람을 알게 되면 변시지의 선의 속성과 그것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자신의 예술의 모태를 풍토라고 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

그렇게 그려진 제주 풍경은 제주의 전부였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런 풍경은 섬에 없었다. 사람들은 의심하지 않고 그의 풍경이 제주에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그의 풍경은 그 어딘가 있을, 마음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제주 풍경일 뿐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변시지 그림을 대하면 제주보다 더 제주다운 것을 탄생시킨 작풍(作風)으로 여긴다.

사실 그의 풍토는 제주의 자연적 조건과 기후적 조건에 바탕을 두고 있다. 자연적 조건이란 섬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 섬을 만든 화산의 지질과 지형, 바다가 에워 싼 땅에서 자라는 초목과 동물들이다.
기후적 조건은 바람과 날씨, 온도 등 해양 환경과 밀접하다. 예술의 모태에는 다시 사회적 풍토가 결합돼야 한다. 이미 변시지의 작품에 나타나는 소재들은 섬이라는 자연적 조건과 사회?생산적인 조건이 결합돼 있다고 할 수 있다. 물을 긷는 다는 것은 섬의 생존 방식으로서 생산의 준비를 위한 사회적 행위라 할 수 있고, 조랑말은 산업적 측면으로 활용되었기 때문에 섬의 생산력과 밀접하다. 돌담은 농업과 목축의 육성을 위한 경제적 행위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변시지는 풍토에다가 사회적 생산력을 결합한 자각된 ‘제주이즘’의 양식화를 구현했다고 말할 수 있다.




▲ 변시지, 제주, 10호, 1978




▲ 변시지, 제주, 45x37cm, 1978




▲ 변시지, 돌하루방과 까마귀, 29x18cm, 1979



필자는 예전에 예술에 있어서‘제주이즘’이라는 양식적 이론을 주창한 바 있다. ‘제주이즘’이라는 문제의식은 한반도 본토 중심의 한국 미학과 독립적으로 다르다는 미학적 인식에서 출발한다. 우리가 육지라고 부르는 한반도 본토의 문화가 제주에 이입됐다 해도 어느새 그 문화와 예술은 제주 양식으로 정착되기 때문이다. 무신도와 문자도를 보면, 육지 양식과 제주 양식이 너무나도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미적 전통의 구현은 풍토를 염두에 두었던 변시지의 풍토미학에 이르러 다시 꽃을 피웠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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