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JU STONE PARK
돌박물관 옥상에 설계된 대형 하늘연못 - 지름 40m, 둘레 125m
하늘연못
한라산 영실에서 전해 오는 신화 속의 설문대할망은 키가 무려 49,000m나 되는 거녀(巨女)였다고 합니다.
신화는 설문대할망의 죽음을 두 가지 형태로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자식을 위해 끓이던 '죽솥'에 투신했다하고, 다른 하나는 키가 큰 걸 자랑하다가 '물장오리'라는 연못에 빠져 죽었다는 것입니다. 지극한 모성애와 인간적 약점의 양면성을 함께 말해주는 이야기입니다.
박물관 옥상에 설계된 '하늘연못'은 설문대할망 신화 속의 '죽솥'과 '물장오리' 한라산 백록담을 상징적으로 디자인한 원형무대입니다. 지름 40m, 둘레 125m로, 연극, 무용, 연주회 등을 위한 수상무대(水上舞臺)라는 전위적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늘연못 디자인 : 백운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