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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의 물

지하수란?

우리나라에서 우리고장 제주도만큼 "지하수"라는 낱말이 일상생활에 자주 사용되는 곳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하수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지하수의 올바른 뜻을 제대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하수를 글자 그대로 "땅 밑에 있는 물" 혹은 지하에 존재하는 "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일반적인 개념이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지하수에 대하여 좀더 자세히 알고 있어야 하겠다.

지하수의 기원

일반적으로 거의 모든 지하수는 비나 눈으로부터 생겨난다. 지표면으로 떨어진 비와 눈은 흙과 암석 틈을 따라 지하로 스며들어 물이 잘 통과하는 자갈층이나 모래층, 또는 부서지거나 깨진 암석의 틈을 따라 계속 아래쪽으로 이동하여 지하수가 된다.

 

강수 이외에도 지하의 암석이나 지층이 만들어질 당시에 포함된 물과 지구 내부로부터 생겨난 물도 지하수가 되지만, 빗물로부터 유래된 지하수와 비교하면 매우 적은 양이다. 결국 우리들이 널리 이용하고 있는 지하수는 강수에 의해 계속 보충되어 다시 생겨나는 자원인 것이다.

 

지하수는 땅위의 호소나 하천을 따라 흐르는 물(지표수라고 함) 과는 반대의 의미를 지니는 낱말이지만 땅 아래에 있는 물이라 하여 모두 지하수라 하지는 않는다.

 

땅 아래에 존재하는 물은 크게-지표면과 가까워 공기가 통하는 부분에 있는 물(통기대 내의 물)과 공기가 통하지 않는 보다 깊은 곳의 지층 속에 있는 물(포화대 내의 물)로 나눌 수 있다.

 

지표면과 가까워 공기가 통하는 부분에 존재하는 물을 대부분 식물의 잎을 통해 수증기로 증발되어 버리기 때문에 지하수라 하지 않는다. 지하수는 이 보다 깊은 곳의 지층에 채워져 있고 일정한 물 높이 (지하수면이라고 함) 가 유지되는 물인 것이다. 따라서 지하수란 "물로 채워진 지층내의 모래와 자갈알갱이 (입자) 사이나 암석 틈에 채워져 있는 물" 이라 하겠다.

 

지하수의 이용 유례

지하수 개발에 관한 세계 최초의 기록은 기원전 800년경 페르시아와 이집트에서 수평으로 우물(케나트라고 함)을 뚫었다는 기록이다. 우리고장과 비슷한 환경을 지니고 있는 미국의 하와이주에서는 1879년부터 지하수를 개발하여 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 때 경상남도 마산에서 지하수가 개발되었다는 기록이 가장 오래 된 것이다.

 

우리고장 제주도의 경우는 정확한 연도는 알 수 없으나 1964년 국립 지질조사소(현재는 한국자원연구소)의 조사 보고서에는 17군데에 얕은 우물이 개발되어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우리 고장에서 요즘 사용되고 있는 것과 같은 근대식 기계에 의한 지하수 개발은 1960년대 초부터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지하수의 장점과 단점

이처럼 우리고장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들이 지하수를 오래 전부터 개발하여 이용하는 까닭은 지하수가 지니고 있는 다음과 같은 장점들 때문이다.

 

  • ① 가뭄이 들어도 수량의 변화가 크지 않아 안정적이다.
  • ② 빗물이 땅속으로 흘러들어 가면서 더러운 물질들이 지층내에서 자연 여과되므로 하천수나 강물보다 깨끗하다.
  • ③ 일년 내내 물의 온도가 거의 변화하지 않는다.
  • ④ 땅 속을 흐르는 동안 지층내의 여러가지 물질들이 접촉하고 반응하므로 하천수나 강물보다 많은 광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 ⑤ 저수지나 댐을 만들어 이용하는 것보다 비용이 아주 적게 든다.
  • ⑥ 개발에 넓은 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지하수는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은 장점들만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다. 장점에 못지 않은 단점들도 있다. 따라서 우리가 지하수를 유익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단점들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 ① 땅위를 흐르는 물보다 흐르는 속도가 매우 느리다.
  • ② 지하수로 보충되는 빗물의 양이 지표면의 토양과 암석(지질)의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 ③ 지하에 존재하기 때문에 땅위에 있는 모든 물질들이 섞일 수 있다.
  • ④ 오염된 지하수를 본래의 수질로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돈이 소요된다.
  • ⑤ 기초가 연약한 곳에서 지하수를 지나치게 많이 퍼 올리면 땅이 내려 앉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
  • ⑥ 사람이 원하는 곳 어디에나 존재하지는 않는다.
담당부서
상하수도본부   경영관리과
담당자
고민성
연락처
064-750-7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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