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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의 기적! 수영장에 빠져 심정지 된 6살 여자아이를 관광객 2명이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게시물 상세보기
제목 15분의 기적! 수영장에 빠져 심정지 된 6살 여자아이를 관광객 2명이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작성일 2020-08-15 04:55:55 조회 244 회
작성자 손주석
2020년 8월 11일 밤 21시 10분경 제주도 한림읍에 위치한 블루하와이리조트 수영장에서 6살 여자아이가 수영장에 빠져 심정지로 죽음의 위험에 처해 있을 때 관광객 시민 2명이 6살 여자 아이를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를 신속하게 15분 동안 하여 귀중한 생명을 구한 사건의 이야기 입니다.

저는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고 중,고등학생의 과외와 입시진학진로컨설팅 회사를 경영하다가 2017년도 간경화로 인한 간암을 선고 받고 회사를 잠시 접고 2018년 여름에 과외알선 회사에 취업을 하였으나 회사 대표가 사직을 권고하여 2020년 1월달에 회사를 강제로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6월말까지 5개월 동안 실업급여를 받았고 현재 건강은 많이 호전된 상태지만 10년 동안 가족들과 특별한 여행 추억이 없었고 특히 올해는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결혼 10주년이라 가정의 재정상태는 좋지 않아도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2명을 위해서 우리 가족의 행복한 추억스케치를 만들기 위해 아내와 10살, 7살의 둘 아들과 함께 3박 4일 가족여행을 제주도로 갔습니다.

8월 10일부터 제주도 한림읍에 위치한 블루하와이리조트에서 지내고 있었고 사건은 8월 11일 밤, 저희 가족이 2일차 여행 일정을 마치고 리조트에 밤 9시에 도착하여 아들들이 리조트 내의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너무 원하여 밤 9시 5분부터 수영장 마감시간 10시까지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기로 약속하고 아들 2명은 듀브를 들고 수영복을 입고 신나게 수영장으로 달려가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 리조트의 수영장은 수심이 약 50cm와 길이 약 10m의 원형 어린이수영장이 있었고 수심이 1m 20cm가 되고 대략 가로가 25m, 세로가 10m가 되는 어른수영장이 있었습니다.

저는 9시 10분경 6살 여자아이(키 1m 5cm 정도)가 어른 수영장 입구의 계단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고 당연히 부모가 수영장 안에 있는 줄 알고 담배를 피우기 위해 수영장 외곽의 흡연 부스에서 담배를 한대 피우고 두 아들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6살 여자 아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9시 15분경 수심 1m 20cm 수영장에 6살 여자 아이가 얼굴을 수영장 물에 쳐 박고 물에 떠 있는 것을 보았는데 아이 엄마가 자신의 딸을 보고 허겁지겁 어른 수영장에 들어가 아이를 건져서 밖으로 나왔지만 여자아이는 의식이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 아이 엄마는 간절한 목소리로 "사람 살려주세요"라고 여러 번 아우성을 쳤지만 수영장은 음악소리 때문에 아이 엄마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고 특히 수영장의 마감 시간이 10시라서 어른들이 별로 없었고 특히 남자는 3~4명 밖에 없었습니다. 어른들은 수영장 옆의 바베큐 파티장에서 고기에 술을 마시거나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아이들이 10명 정도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본능적으로 아이 엄마의 "사람 살려주세요"라는 목소리를 듣고 6살 여자아이를 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아이 엄마에게 달려갔을 때 아이 엄마는 울면서 정신을 못 차리고 허겁지겁 아이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아이 엄마를 진정시키고 여자아이를 수영장 바닥에 반듯하고 눕히고 아이엄마 친구에게 119에 전화를 하라고 지시를 했습니다.

그 순간 저는 광진구에서 민방위훈련 교육을 받았을 때 심폐소생술(CPR)교육의 수업시간 기억이 났습니다. 강사님은 의식을 잃은 사람을 발견하면 먼저 특정 사람을 지목하여 119에 전화를 하라고 강력하게 지시를 하라고 교육을 했고 의식을 잃은 사람의 상태를 확인하라고 했습니다. 코와 입에 귀를 대어 숨은 쉬는지?, 손으로 심장의 맥박은 뛰는지?, 눈의 동공은 풀렸는지? 등 의식을 잃은 사람의 상태를 5초 안에 빨리 확인하고 의식이 없으면 심폐소생술(CPR)을 1분에 100회~120회 정도 가슴을 강하게 눌려야 한다는 것이 머리 속에서 번개처럼 기억이 났습니다.

마침 어디에선가 35살쯤 되어 보이는 청년이 다가 왔길래 저는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청년에게 먼저 3분 정도 시켰고 아이 엄마에게 아이의 입에 손가락을 넣게 하여 아이의 기도를 확보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인공호흡을 시키기 위해 아이 엄마에게 코를 막고 아이의 입에 바람을 불어 넣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의식이 없었고 정말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다시 아이의 기도를 확보하기 위해 주위 사람들에게 수건을 달하고 큰 소리로 외쳤고 누군가가 수건을 주어 아이의 목에 바쳤고 심폐소생술을 초인적인 힘으로 미친 사람처럼 하였고 아이 엄마에게는 아이 입에 손가락을 계속 넣고 있으라고 명령을 하니 아이가 엄마의 손가락을 심하게 물었습니다. 그때 아이가 의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여 5분 정도 죽을 힘을 다하여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였습니다. 갑자기 기적처럼 아이가 입에서 물이 조금씩 흘러 나왔고 심폐소생술과 인공로흡을 계속하니 물을 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물을 토할 때 아이를 벤치에 옆으로 눕히고 등을 심하게 때리니까 물을 토하면서 의식이 조금씩 돌아왔고 저녁에 먹은 음식물까지 토하였습니다.

저는 아이가 눈을 뜨고 의식을 조금씩 찾을 때 엄마와 엄마 친구에게 저체온증을 방지하기 위해 아이의 손과 발을 마사지하라고 시켰으며 수건으로 아이의 몸을 덮어주었고 주위 사람들에게 생수를 요청하여 아이에게 입을 물로 행구라고 했습니다. 긴박한 시간이 15분쯤 지나니 아이는 기적처럼 천천히 의식을 찾았고 "엄마"라고 소리치며 아이엄마를 알아보길래 이제 아이가 살겠구나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눈을 보니 동공의 초점이 잡혔고 심장은 뛰기 시작했으며 맥박도 뛰었습니다.

15분 동안 아주 긴박한 상황에서 저는 젊은 청년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6살 여자아이의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뜻깊은 하루 였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의식을 찾고 살았을 때 35살쯤 된 청년은 홀연히 사라졌고 그 청년의 아름다운 선행에 박수를 보내고 싶고 만나고 싶지만 얼굴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꼭 만나고 싶습니다.

9시 30분이 지나니 제주도 서부소방서 119 응급대원이 블루하와이리조트에 도착하여 아이엄마와 6살 여자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되는 것을 보았고 저희 가족과 주위 사람들은 하나 둘씩 수영장을 떠났습니다.

다음 날 저는 6살 여자아이의 상태가 궁금하여 서부소방서에 전화를 하니 담당직원이 쉬는 날이라서 연락처와 이름을 남기면 다음 날 담당직원이 연락을 준다고 하여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3일차 여행을 하면서 6살 여자 아이의 상태가 많이 궁금했습니다. 갈비뼈는 괜찮은지, 물을 많이 먹었는데 뇌상태는 괜찮은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무탈하기를 기원했습니다.

가족여행 마지막 날 오전에 서부소방서의 담당직원이 전화가 와서 아이의 상태를 물어보니 제주도 한라병원에 입원하여 있고 아이는 괜찮다고 했고 아이엄마는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119응급구조 대원에게 블루하와이리조트의 수영장에서 발생한 사건 경위를 설명하고 저와 35살 젊은 청년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심정지에 놓인 6살 여자 아이를 살린 사람이라고 소개을 했고 사람을 살린 의인 35살 젊은 청년에게 도지사나 소방서장이 수여하는 하트 세이버(Heart Saver)상에 대해 문의를 하니 119응급구급 대원이 도착할 때 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어야하고 119응급구급 대원이 확인을 해야 이 상을 추천할 수 있다고 하여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고 시민을 위해 수고가 많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제가 알기로 하트 세이버(Heart Saver)는 "생명을 소생시킨 사람"이라는 뜻으로 심정지로 죽음의 위험에 놓인 환자를 적극적으로 응급처치로 소생시킨 소방공무원이나 일반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8월 13일, 결혼 10주년 가족 추억 여행을 마치고 서울의 집으로 왔지만 35세 의인을 찾고 싶어 블루하와이리조트에 전화를 하였으나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6살 여자 아이의 상태가 궁금하여 제주 한라병원 응급실로 전화를 하니 가족이나 보호자가 아니면 환자의 상태를 알려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저는 할 수 없이 제주도 서부소방서에 전화를 하니 마침 담당직원과 통화를 할 수 있었고 담당 직원은 아이엄마와 먼저 통화를 해 보고 엄마가 허락을 하면 전화 연락처를 가르쳐주겠다고 하였습니다. 마침 담당 직원이 전화가 와서 아이의 엄마 전화번호와 아이의 이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바로 아이엄마에게 전화를 하여 아이의 상태를 물어보니 아이는 큰 이상은 없다고 했습니다. 아이엄마는 아직 경황이 없어 자기의 딸을 구해 준 의인들이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말을 하였고 직접 전화를 해 주고 딸을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인사의 말을 여러 번 하였습니다. 그리고 대학병원의 소아호흡기과와 소아신경과를 예약하여 한달 이상 기다려야한다고 하길래 제가 서울의 대학병원을 예약해주겠다고 제주 한라병원의 소견서를 문자로 받았습니다. 저는 소견서를 대학병원 교수선배에게 물어보니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하여 아이 엄마에게 바로 전화를 해 주었고 아이 엄마는 광주에서 친구들과 아이와 함께 여행을 왔다가 사고가 발생하였는데 아이가 언제 수영장의 물에 빠졌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여 제가 본 사실을 자세히 설명해주었습니다. ㅇㅇㅇ야!!! 앞으로 건강하고 튼튼하게 잘 자라 다오^^

ps) 1. 블루하와이리조트에 수영장의 안전요원도 없고 구명튜브도 비치되어 있지 않고 회사대표나 직원들이 너무 불친절하고 리조트의 시설과 안전이 부족하여 많이 아쉬웠습니다.
2. 119응급대원은 하트 세이버상의 자격 요건을 잘 알지 못하고 있어 많이 아쉬었습니다. 생명을 구하는 일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인데...
3. 현재 지방에는 환자를 치료해 줄 수 있는 다양한 과(예. 소아정신과, 소아호흡기과 등)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4. 예비군과 민방위 교육시간에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잘 교육시켜 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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