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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향약 · 계 활동
작성자 관리자 조회 1,002 회

<향약 >은 서로 도와 살아나가는 지혜였으며 친목계들도 상부상조의 비슷한 발상이다.
1978년 8월 발행의 박용후편(남제주군지)에는 이런 (대정향약)이 원문과 번역 두 가지로 게재되어 있다.  
그 규약내용을 보면
① 덕과 업을 서로 권하고(德業相勸)
② 허물은 서로 바로잡으며(過失相規)
③ 예의와 풍속으로 사귀며(禮俗相交)
④ 어려움을 당했을 때 서로 규휼함(患難相恤)등으로 되어 있다.  
네 개의 조항은 철저하게 주자학을 바탕에 깔고 있는데 각 조항에는 세부 항목들이 나열돼 있어 일상시에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사항들을 규제하고 있다.
조사기간 조사팀은 이 마을에서 또 하나의 <향약문 >을 찾아내었다.  
인성리에 거주하는 대정읍 노인회 부회장 이인배씨 가문에 대대로 보관돼온 이 <향약문 >은 <세재 정해년홍화한양적객서(歲在 丁亥年紅花節漢陽謫客書) >로 되어 있어 정해년 봄철에 한양서 귀양왔던 귀양객이 썼음을 증명하고 있다.  
정해년 1827년을 깃점으로 60년 터울이 됨으로 그중 어느해에 어느 적객이 썼는지 그것은 더 연구를 해봐야 하나 어쨌든 <원악 유배지 >에 유배 문화를 접목시키는 한 자료가 된다는 데서 그 가치는 크다. 도 이 향약문을 구결(口訣)을 사용하고 있음이 특징이다.
 이 <향약문 > 역시 ① 덕행과 사업을 서로 권장하고 ②허물을 서로 바로 잡으며 ③예의 바른 풍속으로 서로 교제하며 ④ 환난을 서로 구휼하는 대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데 이 중에서 두드러진 조항은 ④ 환난상휼의 부분이다.  이 글에서는 환난을 후화재(水火災)와 도적과 질병과 장사와 상사, 고아, 무고로 인한 억울함, 빈궁등 일곱가지로 규정해 놓고 이런 재난으로 어려움을 당할 때는 재물을 모아 구제하고 특히 의지할 곳 없는 고아가 자급할 수 없을 때는 '향중에서 협력 구제하여 유리걸식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
 또 빈궁한 집의 처녀가 있어 혼기를 놓친 경우에도 마을 사람 연명으로 구제의 등장(진정서)을 올리도록 한 대목도 돋보인다.
규약을 정한 다음 그것을 어겼을때는 ① 경미한 경우 몰래 규제하고, ②중대할 때는 공개경고하며 경민장에게 보고하여 고치게 하고 있으나 ③ 따르지 않을 때는 다시 면 풍헌에게 보고토록 하고 문서에 기록하게 하고 있으며 ④그래도 불복할 때는 여럿이 의논하여 향약에서 제적하고 관부에 고소하여 징벌케 하는 등 단계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음도 신중하다.
유구한 향약이 지켜져 내려온 이 마을에서 최근에 와서는 고향을 떠난 외지의 인사들끼리 그 지방에서 친목회를 만들어 활동하는 모습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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