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름다운 제주의 마을

풍물민속

일상생활의 세시풍속 게시물 상세보기
제목 일상생활의 세시풍속
작성자 관리자 조회 400 회

○ 몰고래와 정고래
대정고을에서는 연자매를 '몰고래' 혹은 '몰방애'라 하고 맷돌을 '정고래' 또는 그냥 '고래'라 한다.
지금은 도정사업이 발달하여 몰고래같은 도정기구는 자취를 감추었으나 아직도 대정고을 여기저기에 옛 흔적으로 거대한 '고래착'인 돌덩이들이 박혀 있는가 하면, '추사적거지'에 모랑애간이 복원됐기에 여러 민구 중에서 뽑아 적는다.
모든 낟알 중에서도 보리는 밥을 지을 수 있는 쌀로 도정하려면 적어도 두 번의 공정을 거쳐야 한다.
우선 몰고래로 일차 도정을 하여 겉껍질을 벗겨내는 작업을 한다.
몰고래를 움직이는 방법은, 한 쪽 채를 말(馬)이나 소가 끌고 다른 쪽 채는 사람이 밀어야 하는데, 마소가 없는 집에서는 순전히 양쪽 채를 사람의 힘으로 돌려 도정을 한다.
도정하는 과정은 물에 적신 곡식을 '창돌'에 깔고 매를 돌리면서 벗겨진 껍질을 키질을 해서 자주 퍼낸다. 이러기를 십여 차례 하노라면 껍질이 전부 벗겨지고 쌀알로 바뀌는데, 몇 번이나 키질을 했고 매를 돌렸느냐에 따라 쌀의 때깔이 달라진다. '열 불 닦은 쏠'등은 바로 위의 도정을 가늠하는 말이다. 이런 과정만 거친 보리쌀을 '통보리쏠'이라고 한다.
통보리쏠만 가지고는 밥을 지으면 풀기가 없어서 아무리 뜸을 들여도 맛이 없다. 그러므로 통보리쌀을 두어 쪽이 나게 맷돌로 바순다. 이렇게 바수어 놓은 보리쌀은 밥이 잘될 뿐만 아니라 뜸을 둘이면 다소 풀기가 있어 밥맛이 좋아진다. 맷돌에 바순 보리쌀을 '거친 보리쏠'이라고 한다.
대정고을에는 마을마다 계를 모아 몰방애간을 소유했었으며, 계꾼이외이 집에서 '방애를 지을' 때에는 소정의 삯을 치뤘다.
대정고을의 마을별로 있었던 몰방애간은 인성리에 5기, 안성리 3기, 보성리 3기, 추사적거지에 1기 등이었다.

○ 도기(陶器)
제주도에서도 유서깊은 도요지가 바로 대정고을 주변에 흩어져 있었다. 덕분에 대정고을의 부엌살림살이는 제주 특유의 도기들로 귀갖추어졌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대정고을 바로 윗 마을인 구억리 도요지는 흙이 좋고 물에 철분 함유율이 낮아 다른 도요지보다는 일상생활용 용기를 많이 생산했다고 한다.
대정고을 주변의 도요지들에서는 고려말엽부터 조선조 중기까지 분사청자와 분사편병, 흑유등을 구워냈던 흔적이 발견되어 지방주요민속유물로 지정, 보존되고 있다.
이곳 도요지에서 생산되어 대정고을 등지에서 뿐 아니라 제주 전역에 골고루 쓰여지던 옹기류의 명칭을 대충 열거하면, 허벅, 대바지, 장물병, 기름병, 자라병, 충어리, 춘, 물항, 장항, 동이, 지동이, 코동이, 오가리, 단지, 방둥이, 약탕관, 자박지, 옹배기, 뚝배기, 버럭지, 장태, 코장태, 시루, 고소리 등. (참고 ; 옹기 이름은 보성국민학교 1986년 발행. 「대정고을이 역사」에서 참조했음.)

 

페이스북 공유 트의터 공유


풍물민속 게시물 목록을 게시물번호, 제목, 첨부파일 수,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로 나타낸 표입니다.
No. 제목 첨부 작성자 조회
4259 밭 밟는 소리 관리자 787
4258 해녀 노래 관리자 884
4257 자장가 관리자 815
4256 도깨 노래 관리자 853
4255 사대소리 관리자 828
4254 고래 노래 관리자 813
4253 방아노래 관리자 814
4252 난봉가 관리자 848
4251 영변가 관리자 780
4250 향약 · 계 활동 관리자 1002
4249 공인 종교 관리자 554
4248 걸궁 관리자 368
4247 농사의 세시풍속 관리자 379
일상생활의 세시풍속 관리자 400
4242 통과의례의 장례때를 중심으로 관리자 434
4241 통과의례의 혼인 때의 음식을 중심으로.. 관리자 427
4239 서문당(西門堂) 지을 때의 이야기 관리자 378
4237 수월이못 이야기 관리자 429
4236 관노 박경대(朴淳大)의 목소리 관리자 382
4235 의견 빨랐던 이성교(李成喬 참사) 관리자 440
초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