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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칭 : 새장밭(射場田) 전설 게시물 상세보기
제목 속칭 : 새장밭(射場田) 전설
작성일 2011-01-21 11:12:57 조회 551 회
작성자 관리자 연락처

     이곳 새장밭은 본리 마을로부터 서쪽으로 약 500m쯤 떨어진 높은 동산 밑에 있는 넓은 빌레로 된 들판이다. 예전에는 이곳에 이어져 있는 속칭 '도곳'과 연결되어 있었고 특히 장굴로서 오래된 수목과 잡목 그리고 가시덤불과 숲으로 우거져서 황무지 지대이며 야수(野獸. 산짐승 : 노루, 사슴, 산돼지, 꿩, 말 야생동식물 등)들이 모여사는 곳이었다. 지형과 지대는 가는 곳마다 빌레(넓은 누룩돌)로 된 지대이며, 현재도 소로변에는 가시밭 장굴을 이루고 있다. 지형을 보면 동쪽으로 두강봉(頭降峰)과 높은 동산으로 되고 있으며 그 밑으로 내려오면 남북으로 길게 형성된 굴렁진 밭들이 많은데다가 분지로 된 곳은 거의가 빌레이다.
     서기 1730년 이후 제사차로 속칭 '정동이(丁洞伊)에 설촌한 후 부터는 리세(里勢)가 확장되고 대촌으로 형성하게 되었다 한다.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물(식용수)도 얻어야 하고 농토도 확보해야 하며, 짐승도 잡아와야 먹을 것을 얻기 때문에 사람들은 우선 활을 만들었고 또한 죽창도 만들게 되었다 한다.
     마을 사람들은 활과 창으로 산짐승을 잡는데도 힘이 들었고 짐승을 잡는 데에는 말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마을 젊은이들을 야생마들을 거두어서 남북으로 길게된 함진 밭을 택하고 야생마들을 가두고 그곳에 가두어 넣은 말들을 골라서 숙마(순한마을 만듦)를 만들기 위하여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여 그 말을 가르치게 된다.
     처음에는 야생마였지만 사람이 타서 달리게 하고 짐을 실을 수 있게 훈련을 시키게 된다. 이렇게 해서 숙달된 말을 이용하여 말 위에서 활과 창을 이용하면 짐승을 잡기가 쉬워졌다. 이런 이점을 이용해서 마을 사람들은 너나 할것없이 말을 가르치게 되었고 그 말을 이용해서 산짐승들을 잡아서 고기는 먹고, 가죽으로는 우선 말안장을 만들고 가죽옷, 가죽모자 등을 만들어서 입고 들에 나가면 짐승들은 사람이 아니고 자기들과 같은 짐승으로 오인해서 짐승잡기가 쉬워졌다고 전한다.
     그후부터는 이 마을도 제주목사나 사도관찰사들의 통치를 받았으며 관헌의 지시에 종사하게 되었다 한다.
     그 무렵에는 제주도내에는 말이 많았다고 하다. 왕실에서는 항상 군마가 필요할 때이며 특히 몽고에서까지 제주도의 말을 군마로 제공받아갈 때였다. 그래서 마을사람들은 야생마들을 가두고 한 마리씩 골라서 타는 말 승마용으로 훈련을 시키게 되었다고 한다. 이 때에 억센 야생마들을 잘 가르치게되면 승마장이 되고 항상 이곳에서 말을 타서 훈련도 시키고 활과 창을 쓰는 법 등을 연습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수년간을 이곳서 말을 가르치다 보면 말발자국이 생기게 되고 또한 무기를 다루는 법도 익숙해지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옛날부터 1950년대까지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현 조수리 사람치고 말 못가르치는 사람이 없고 아무리 억센 말도 조수사람 앞에 오면 벌벌 떤다고 하며 말 잘 가르치는 마을로 소문날 만큼 말들을 잘 가르쳤다고 전해지고 있다.
     영조시대에서부터 정조시대에까지 약 70여년간에 걸쳐서 이곳서 군마훈련과 병졸훈련을 미리 했다가 목사가 군마제공령이 떨어지면 이곳서 훈련받은 말을 사다가 제공하였다고 하며 타리(他里) 사람들도 그 시대에는 이곳에 와서 말타기, 활, 창쏘는 법등을 배워 갔다는 전설도 있다.
     여기에서 활을 잘 쏘으면 활장이 되고, 창을 잘쏘면 창장이 되며 왕실의 어명에 따라 지방 각 고을에서 병졸을 몇 명씩 차출하라는 지시가 떨어지면 젊은이들 중에서 활과 창을 잘다루는 병졸들을 보내게되며 특히 몽고에서는 제주에 매년에 군마제공령이 떨어지면 1회에 수백마리씩 군마를 제공하고 배로 보내게 되었던 일들이 많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곳에서 말을 이용해서 활과 창으로 야수(野獸)를 잡다보니 자연적으로 이곳이 군마훈련장과 활, 창을 쏘는 장소가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그후 영조말기와 정조초기에는 말과 병졸들이 착출되어 육지로 나가서 왜적과 싸우기도 하였고, 마술사(馬術士)와 활술사 그리고 창술사들 중에는 위마사(尉馬司) 수령(守令) 또는 변도총감(邊都總監) 등의 벼슬을 받은 분도 있다.
     현재 이곳에 가보면 빌레에 말발자국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는 곳도 있고 여러 개의 발자국을 볼 수 있다. 당시에 야생마들을 가두어 난 곳(田)도 지금은 동서로 대로(大路)가 트여 있으나 대로 북쪽에는(움숙한 밭) 궁자형(弓字形)의 밭이 그대로 있다. 예전에 이곳에 짐승이 많아서 짐승을 잡기 위하여 말을 가르치고 활과 창을 쓰다보니 속칭 '새장반(射場田)이라 전해진다고 옛 노인들은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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