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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장사 막산이의 일화
작성일 2011-01-28 10:15:40 조회 336 회
작성자 관리자 연락처

옛날에는 힘이 센 장사들이 가끔 나온다.  중문에도 무남밭 이은성 좌수댁에 '막산이'라는 장사가 잠시 살았던 것 같다. 키가 9척이나 되고 식사도 한끼에 수십명분을 혼자 먹었다고 한다. 먹여 살리기가 어려워 안덕면 창천리 강위병 좌수댁에 보내진다.
강좌수가 안골에 논을 만들기 위해 종인 막산이를 시켜서 30명의 인부를 구하여 준비하라고 시키자 막산이는 준비가 끝났으니 걱정말라고 했다.
다음 날 막산이는 30명이 먹을 음식을 준비하고 혼자서 안골로 향했다. 강좌수는 점심때 쯤 말을 타고 안골로 가서 확인을 한 결과 논을 만들기는 커녕 일을 해야할 사람들은 없고 막산이만 30명분 음식을 다먹어서 낮잠을 자고 있는 것이었다. 화가 난 강좌수는 회초리로 막산이를 내리치면서 호통을 쳤다. 그때서야 막산이는 혼자서 정신없이  작업을 하기 시작하는데 온천지가 먼지로 덥히도록  순식간에 해치우고 말았다.
어느 가을날, 마을 앞산인 군산에서 목초(촐)를 말리고 있었는데 비가올 것만 같아서 강좌수가 막산이를 시켜 거두어 한 곳에 모아 비에 젖지말도록 하라고 시켰다. 그러나 막산이는 걱정말라고 주인을 안심시켰다.
조금 후 강좌수의 마당에 목초더미가 날아오는 것이었다. 이상하여 살펴보니 막산이가 산에서 직접 목초더미를 집까지 던지는 것이었다.
여기서도 식량 때문에 나와서 유랑하게 된다. 어느 때는 세금으로 받은 곡식 5석을 혼자 지고 제주성으로 가는 도중 지금의 애월읍경 넓은 팡에서 짐진 채로 대변보는 중에 산적들이 짐을 덮쳐도 그냥 뿌리쳤다고도 하며 자연동굴속인 막산이 구석에 살면서 소를 잡아다가 뼈채 먹었다고 한다.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민폐를 많이 끼치게 되니 주민들의 원성이 컸고 관가에서는 막산이를 잡아 드리라고 하지만 누구도 막산이를 잡아가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강좌수를 설득하여 막산이를 잡아오게 하니 막산이도 옛 주인의 말을 듣고 제주 남문에 이르니 많은 포졸들이 달려들어 포박시켜 사형을 시켰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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